작은 시작도 중요하고 소기의 성과도 있겠지만...어느정도의 규모와 단체간의 연관성,연대감의 확산등 여러가지 부산물들이 나오고 어느정도의 내용이 규모적으로 진행된다면 가시적인 목표를 만들어나가겠지만.....전국가적인 씨스템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낼수있는 내용을 작은 공동체나 지역이 소화하려는 경향들에대해....존중은 하지만 소모적이거나 아마추어리즘의 반복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요즘 이런말 비판하면 욕 먹을수가 많지만...내자신이 공감이 잘 안가니 어쩔수겠죠... (다수의 분들이 가치는 있지만 별 성과없는 여러유형의 공동체적 활동에 집중하는데에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몇십년후에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전국가적인 씨스템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낼수있는 내용을 작은 공동체나 지역이 소화하려는 경향들' 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 섣부른 판단은 아닌지 좀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뭐 그런 경향이 없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애초에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활동에 매몰되면서 그렇게 흘러가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일반화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의 근거가 분명해야지요.
또 한 가지 지적하면, 요는 '전국가적인 씨스템의 변화'를 어떻게 이루어낼까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의제('전국가적인 씨스템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낼수있는 내용'이라는 판단)를 어떤 과정을 통해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경우도 전국적 의제를 폄하하거나, 전국적 의제와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무시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작은 공동체나 지역'을 강조해서는 안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허성민 동지도 이 점을 지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지적에서 그친다면 현실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정당으로서는 좀 한가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묻는데요. 허성민 당원이 생각하시는 방법론은 무엇입니까? '전국가적인 씨스템의 변화'를 어떻게 이루어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건수당원의 얘기 잘보았습니다. 현재의 진보진영에서 작은 태풍처럼 준비하고 또는 실천하는 내용이라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입니다. 사회적 기업,공동체,생태주의 활동들 분명 나름의 이유와 타당성 그리고 현실운동의 전망속에서 유효한 내용들입니다.거기서 관계되는 인적 내용적 축적에대한 중요성 또한 간과하지 않습니다.
작은부분을 애기하면 실천의 아마추어리즘에대한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실패를 너무 쉽게 사고하고 미래의 준비라고 생각하는것같습니다.우리는 부도의 두려움에대한 공포는 없는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철저한 준비(인적,자본 등등)기획을 통해 리스크의 축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실패의 확률을 줄이는 프로패셔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사업의 실패는 곳 파산입니다.그 자체가 소기의 성과라고 판단하신다면(일정부분의 성과는 있겠지만)만족도는 조금 높을수 있겠지만....
이건수 당원님이 제시한 얘기는 글로서 적기에는 너무 방대한 사고(정당,진보,대중,헤게모니,자본,연대등등)와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언제 시간이 되면 편안하게 얘기할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적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키자는 차원을 넘어 지역식량정책협의회 구성 등 원주를 생명의 도시로 만들자는 거대 담론도 형성되고 있다.
상지대 생활협동조합과 총학생회가 지난달 15일 대학구내를 '광우병 안전지대'로 선포한데 이어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원주지회 등 시민사회단체는 7일 '미국산 쇠고기 단체급식 재료 사용을 우려하는 원주시민의 모임(이하 원주시민의 모임)'을 결성하고 유치원 등 관내 302개 교육기관의 미국산 쇠고기 급식재료 사용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원주를 생명도시로 선언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는데, 광우병 위험과 식량난 등 미래에 예측되는 외부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원주를 안전하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 조세훈 사무국장은 "광우병 소라는 뇌관이 터지긴 했지만 가능성은 항상 내재돼 있었고 이를 지역차원에서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재협상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문제의식이 생명도시 원주 선언의 출발점"이라며 "이는 주민 동력으로 지역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는 식품안전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지역순환형 식량체계의 확립과 지역 에너지 문제 해결 등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의제에 대한 과제를 수립하고 실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주민발의로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했던 것처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생명도시' 관련 시스템 구축 또는 조례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순환형 식량체계 확립을 위한 공공급식 실태 조사사업과 친환경로컬푸드 인증 시스템 모델 개발 등의 사업은 이미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조 사무국장은 "원주시가 추진하는 건강도시, 안전도시는 시민합의가 없는 성과지표 중심이어서 한계가 있다"며 "주민 동력으로, 민간단위에서 수십년 동안 쌓아온 역량이 결합됐을때 진정한 생명·건강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치단체와 시의회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주민을 어떻게 안전하게 지킬 것인가를 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자원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정환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 대표는 "1976년 반독재 민주화라는 거대담론으로 원주선언이 발표됐던 것 처럼 생명평화를 담론으로 한 제2의 원주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쟁과 이윤이 아닌 생명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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