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 : 지방의회 의원들이 선진국 해외 연수를 할 때 연수비를 편법적으로 늘려서 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의원들은 편성된 예산으로는 필요한 지역에 내실있는 연수를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토로합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5월, 영월군의회 의원들은 스위스와 프랑스의 유명관광지를 끼고 5박 7일간의 해외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의회예산에서 지원된 비용은 의장과 부의장은 2백 80만원 씩 의원들은 각각 2백 10만원입니다.

참가하지 않은 의원의 예산 백 80만 원을 골고루 나눠서 연수비에 포함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복(영월군민연대 대표) 의회에서 편법예산을 집행하면 집행부 문제있을 때 감시할 수 있겠는가?

◎ 기자 : 영월군의회는 의원 한 명에 180만 원으로는 연수대상지가 동남아 정도로 제한돼 선진지 벤치마킹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장경재(영월군의회 의장) 예산편성이 경직돼 연수 목적에 맞는 해외연수를 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 기자 : 원주시의회는 의원 22명이 반씩 나누어 격년으로 해외연수를 나섭니다.

올해는 10명의 의원이 22명에게 배정된 예산 4천 백만원의 90% 가까이 집행했습니다.

의장은 5백만 원 의원들은 360만 원씩 사용하면서 비교적 여유있는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예산 집행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예산편성규정을 무시하고 한꺼번에 몰아서 편법적으로 해외연수비를 쓰고 있습니다.

지방의원의 해외연수를 둘러싼 연수비 편법 운영논란이 이번을 계기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처리과정이 기대됩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남범수기자

작성일 : 2008-07-1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