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회·시민단체 초고유가 극복 대책 나서

【속초】속초시민들이 시의회와 함께 도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관리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초고유가시대의 위기를 시민들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취지다.

10일 초록생명평화센터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생활 정착을 위해 민·관이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한 속초시에너지관리기본조례(안)를 주민발의 또는 의원발의 등 형식을 빌어 제정할 계획이다.

속초시에너지관리기본조례안은 4장 22조로 구성돼 있으며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사회구조로 전환,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생산 및 이용 촉진, 신재생에너지 적극활용, 타 지자체와 협력 등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에너지 자원의 발굴과 신재생에너지 및 미활용에너지의 보급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도별 에너지 절감목표 설정 및 관리, 공공건물 신축 시 고효율제품 및 환경표시인증제품 사용, 사무용기기를 구입하거나 교체할 경우 에너지절약마크 표시제품 사용, 관용차량 경차 우선구입, 10부제 자율참여 차량에 대한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 에너지계획 및 시책 등을 자문·심의·조정할 속초시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이달중으로 에너지기본조례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오는 8월부터 5분간 소등운동 및 에어컨 1시간 끄기 운동, 아파트전기에너지줄이기 운동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

작성일 : 2008-07-11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