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들 강릉 발전 대책으로 표심 공략

【강릉】뚜렷한 성장 동력이 없어 인구 22만명선마저 붕괴된 강릉지역에서는 침체된 경기 활성화가 총선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야당 예비후보들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낮은 출산율, 도내 평균에도 못 미치는 시민 월소득, 높은 근로 빈곤층 비율 등 각종 지표를 제시하며 특정 정당을 일방적으로 지지한 결과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진보신당 김봉래 예비후보는
“2003년을 기점으로 강릉시의 지역내 총생산이 감소하면서 원주와의 격차가 날로 확대돼 2005년말 현재 강릉시의 지역총생산은 원주시의 61%에 불과하다”면서
7,000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등 근로 빈곤 문제와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 홍준일 예비후보는 “경포도립공원의 규제가 완화됐다고는 하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 실적도 저조하다”면서 “경포도립공원 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과 주문진수산시장을 부산 자갈치시장을 능가하는 관광 수산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심재엽 예비후보는“좌파 정권의 국정 파탄, 규제 문제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었다”며 “17대 국회에서 경포도립공원 규제 완화와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만큼 향후 인프라 확충과 투자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창조한국당 홍재경 예비후보는 ‘의료 요양 특구 건설’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무소속 최욱철 예비후보도 강원랜드 상임 감사 경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제 관광 도시의 랜드마크, 강릉 개조 세부 계획안’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염우철, 평화통일가정당 박삼하, 무소속 심기섭, 김석중 예비후보 등도 저마다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가는 강릉의 현실을 극복할 공약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고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