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유가 고물가에 ‘지갑 닫았다’
시 실물경제지표 통계조사 결과 ‘시민들 씀씀이 줄어’
 
【춘천】최근 고유가와 고물가로 춘천시민들의 씀씀이가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춘천시가 5월26일부터 6월3일까지 9일간 시내 음식점, 택시, 마트, 의류, 숙박업소 등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물경제지표 통계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4.38%포인트다.

춘천의 15개 지역 가운데 명동 및 지하상가, 인공폭포지역, 애막골, 스무숲, 석사동사무소지역, 남춘천초교지역, 소양강댐지역, 강촌지역 등 8개지역이 지난해에 비해 1·4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매출은 개인택시가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매출이 220만원에서 237만원으로 17만원 올랐지만 법인택시의 경우 270만원에서 264만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연평균 매출이 72억8,700여만원이던 것이 올해 1·4분기 77억5,900여만원으로 약15% 올랐다.

반면 중·소형마트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14.4%(4억3,000여만원), 4.3%(1000여만원) 감소했다.

숙박업소도 5개 전 지역 호텔, 콘도, 모텔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해 불경기를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됐음을 볼 수 있다”며 “특히 음식점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  2008-7-24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