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산업 가치 급상승
     
 (  2008-7-16 기사 ) 
 

연 전력 판매액 10억…고유가로 급증세

판매가 점점 높아지는 등 사업성 유망

도의 역점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율성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에너지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는데다 기후변화에 따라 탄소배출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평창군 도암면 대관령풍력발전단지의 올 상반기 전력 판매액은 2억9,2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억6,332만원보다 78% 증가했다.

올해 1년간의 대관령풍력단지 전력 판매액은 이 곳에서 전력을 처음 판매한 2004년도 2억2,000여만원의 3배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추세면 대관령풍력단지에 투자됐던 도비 18억원의 전약 회수가 6년만인 내년에 가능하다.

태백시 매봉풍력발전단지의 전력 판매액도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이미 5억원을 넘어서는 등 도내 신재생에너지 연간 판매액이 1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력 판매액이 급증한 것은 전력생산 여건이 좋아진 이유도 있으나 고유가로 전력 생산원가가 오르며 판매가격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관령풍력단지는 지난 해 1㎾h당 80원대에 판매하던 전력을 올들어서는 100원이상에 팔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도 신재생에너지산업 전체의 경쟁력도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998년부터 이 분야에 본격 뛰어든 도는 지난 해 말까지 풍력과 태양광 지열 소수력 등 79개 사업에 535억원을 투자해 이 분야를 선점한 상태다.

올해에도 23개 사업에 82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5년까지는 도내 에너지 사용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규모의 핵심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특히 국내에도 곧 탄소배출권시장이 생길 예정이어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사업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도는 이미 강원풍력발전단지와 동해태양광발전단지를 탄소배출권 판매가 가능한 유엔의 청정개발체계(CDM)에 등록했으며 2012년 매출 목표액을 734억원으로 잡고 있다.

국내 탄소배출권시장은 개장 첫해 매출 규모가 1,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개장을 위한 정부 부처간 이견 조율 중이다.

김상표 도산업경제국장은 “1,2차 오일쇼크 때와는 달리 고유가가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가치는 계속 높아 질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를 타분야의 청정 첨단산업 육성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hoguy1@kwnews.co.kr 
 

작성일 : 2008-07-16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