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싸직진님과 촛불 문화제를 마치고 식사를 했습니다.
(비싼 거 얻어 먹었습니다...犬肉..^^)

그 자리에서 요즘 상근자들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고 도당 사무실 월세도 

14일까지 내야하니 급한대로 쓰라고 100만원을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입금하셨습니다.

원래는 당비가 아니라 따로 주겠다고 하는것을

'투명회계 정착(!)'을 위해 당 계좌로 입금해달라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오늘 오전에 원주의 담쟁이님한테서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뭐..공돈이 생기셨다면서 생활비 보태라며 저한테 20만원을 송금하시겠다고... 


제가 나이(?)에 비해 이마가 넓은 편이라

이래저래 노력을 기울인적이 있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며 담쟁이님께서는

항상 "뭘 아직도 그래. 그냥 포기해"라면서

은근히 자신의 모습(!)을 닮아가길 바라셨죠.


옛말에 공짜를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싸직진님이나 담쟁이님이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헤어스타일만큼은 관록이 있으신 분들이죠...


요즘 본의아니게 공짜를 좋아하게 됐는데

이를 더더욱 부추기는 두 분의 모습을 떠올리니

아무래도 자신의 유전형질을 확산시키겠다는 

'모종의 음모'가 숨겨져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고맙긴 한데

심히 걱정입니다.^^&

작성일 : 2008-05-14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