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환경 현장위원회 송상범위원장 린치 사건 경과
■ 2008년 9월 19일 오전 8시 11분경. 태장동 우리환경 본사 - 송상범 폭행 과정
송상범(피해자)위원장은 오전 8시11분경 우리환경(원주시 태장동) 본사로 출근을 했다.
자신의 순찰차에 문을 열고 있는데 뒤에서 김은기(가해자. 50대. 입사 8개월가량 지났음. 현재 태장동 본사 마당에서 현장반장 직함을 갖고 있음. 한국노총 조합원)가 다가와 “아저씨, 나 좀 봐!”하며 말을 걸어 왔다.
그 후 김은기는 송상범위원장을 옆에 있던 난로가로 몰아넣고, 목을 조르며 말했다. “아이 씨발놈아, 너 나한테 감정있어?” 목을 조르고 수차례 주먹으로 머리를 가격하고, 옆구리를 발로 찼다.
이어서 김응기는 “눈깔을 파버리겠다.”고 협박하면서 자신의 청바지 왼쪽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자전거 체인을 꺼내들었다. 김은기는 “이 영월 촌놈이...” 하면서 송상범위원장의 등을 체인으로 두 차례 가격하였다. 그 후 체인을 바닥에 던지고 “너 인생 똑바로 살어! 니가 무슨 위원장이야! 위원장이면 똑바로 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김은기라고 들어봤어? 난 우리환경에 아무 미련 없어. 회사 그만두고 나 영창가면 그만이야!”라고 말했다.
이때 마침 주변에서 일을 준비하고 있던 성경호(우리환경 직원, 한국노총 조합원)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김은기를 말렸다. 그 순간 김은기는 송상범위원장의 사타구니 부위를 발로 가격하였고, 송상범위원장은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김은기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최창회씨가 이 사실을 민주노총 조합원 엄순석씨에게 전화를 해서 “송상범 위원장이 지금 맞고 있다.”고 전했다. 엄순석조합원은 전화를 받고, 곧바로 조직부장 이효철에게 전화를 하여 이 사실을 아렸다.
■ 8시 20분경 사건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알려짐 - 이효철 조직부장 폭행과정
이효철 조직부장은 8시 20분경 출근준비를 하는데 엄순석 조합원으로부터 “송상범 위원장이 맞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회사로 향했다. 집을 나서면서 허명구 조직차장에게 전화를 하여 “지금 송상범위원장이 맞고 있다고 하니 빨리 확인해봐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송상범위원장에게도 전화를 해서 상황이 어찌 된 것인지 물었다. 송상범 위원장은 “병원을 가야 하는데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했고, 이에 조직부장은 “어느 병원이든 도착 즉시 연락을 달라.”고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조직부장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회사에 들어갔고 그것이 8시 30분 경이다.
식당에 들어가 보니 자판기 앞에 김은기(가해자)와 최현성(35세, 한국노총 조직부장)을 포함하여 대략 6명 정도의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야기 가운데 김은기가 “개새끼, 십새끼, 늙은 새끼들!” 하면 욕설을 하고 있다.
조직부장이 이를 보고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따졌고, 김은기는 “야이 십새끼야 너는 뭐야?”라고 하면서 달려들었다. 조직부장도 함께 욕설을 하며 대들었다. 이때 최현성이 “야이 개새끼야 너는 뭐야”하며 의자를 집어 들더니 조직부장을 협박했다. 조직부장도 의자를 들어 응수를 했다. 이때 주변에 우리 조합원들도 따라왔고, 말려서 조직부장은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밖으로 나와서도 말다툼은 계속되었다.
최창회씨가 싸움을 말려서 조직부장과 함께 후문쪽으로 나오는데 김은기가 다시 다가와 “십새끼야, 개새씨야, 늙은 새끼들. 야! 너 이효철, 너 다시는 회사에 들어오지마!”등의 욕설을 했다. 이에 이효철은 “회사 직원이 회사에 들어오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며 언쟁을 계속했다. 이때 김은기가 담벼락에 있던 브록을 들고 조직부장을 위협했다. 이효철 조직부장도 “자신 있으면 때려봐라”며 응수했다. 그 와중에 김은기는 발로 조직부장의 복부를 가격했다.
■ 8시 35분 - 송상범 위원장 병원으로 이동
송상범위원장은 곧바로 중앙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이선인 위원장에게 사건 사실을 알렸다. 이선인 위원장은 마침 연차 휴가 중이던 김용겸사무국장에게 전화하여 중앙병원으로 가서 상황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김용겸이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8시 35분경이다.
송위원장이 병원에 도착하자 조직부장도 폭행을 당했다는 연락이 왔다.
■ 9시 경 이효철 조직부장도 병원으로 이동
현장에서 복부를 가격당한 조직부장은 말리는 사람들과 함께 현장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송위원장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송위원장에게 전화했고, 중앙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중앙병원으로 이동했다.
송위원장을 만난 후 복부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조직부장은 X-ray 촬영을 했다.
의사말로는 X-ray 상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으나 약을 이틀 치 먹어보고, 여전히 아프면 서울 외과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병원에 대기하고 있는데 김성진 감독으로부터 조직부장에게 전화가 왔다. 김성진 감독은 “어디갔느냐? 왜 작업을 하지 않느냐?”고 추궁했고, 조직부장은 “나 잠깐 시내에 나와 있다. 작업 안하면 결근으로 까면 될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점심식사 후 12시 20분경 조직부장은 다시 김성진에게 전화를 하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니 그런 줄 알아라.”고 이야기 했다.
■ 9시쯤 병원입원 후 회사측 장승철 과정에게 전화하여 이 사실을 알림.
입원조치 후 송위원장은 회사측 장승철 과정에게 전화를 하여 사건 사실을 알렸다. 10시쯤 장승철 과장이 병원에 왔다. 장승철 과장은 “혹시 조합원들에게 김은기 반장의 지시에 따르지 말라고 지시한 적 있는냐?”고 물었고 송위원장은 “그런 지시한적 없다. 3자 대면이라도 시키면 알 것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장승철 과장은 “이 문제 더 확대시키지 말고, 내부적으로 해결하자!”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는 자신도 골치 아파서 일을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
■ 11시경 112와 봉산지구대에 전화하여 신고
송위원장은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112로 전화를 했다. 112에서는 봉산지구대로 직접 전화를 하라고 이야기하여 봉산지구대로 전화를 했다.
봉산지구대에서 11시 20분경 두 명의 경찰관이 와서 상처부위를 사진촬영하고 갔다.
그 후 원주경찰서 형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형사는 “조사받으러 올 수 있냐?”고 물었고, 송위원장은 “현재 몸이 아파서 못 움직인다.”고 이야기 했다. 형사는 “이효철도 함께 있느냐?”고 물었고, 송위원장은 “현재 고통을 호소하여 내과에 진료 받으러 갔다.”고 이야기 했다.
■ 12시 30분경 원주경찰서 형사 김경원과 이주신 방문
형사 2명이 병원에 찾아와 송위원장에게 “조사받으러 갈 수 있겠냐? 어디가 많이 아프냐?”고 질문했고, 송위원장은 “현재 갈 수 없다.”고 말하고 목, 허리, 복부 등의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자 형사는
“토요일쯤 전화 드릴테니, 조사받으러 오세요. 상해진단서 끊지 말고 일반 진단서를 끊어서 오세요”
라고 말하고 나갔다.
송위원장은 상해진단서를 끊지 말라는 형사의 말에 의하해 하며 병원 원장에게 문의하였으나 정확한 대답은 듣지 못하였다.
송위원장에 폭행 때 사용된 체인을 경찰에게 보여줬는데 경찰은 “혹시 이거 송위원장이 갖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황당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 오후 2시경 장승철 과장 다시 병원 방문
장승철 과장이 병원에 다시 찾아와 송위원장에게 “경찰에 신고했냐?”고 물었고, 송위원장이 “신고했다. 그러나 아직 진단서를 끊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승철은 “형님 내가 그렇게 내부적으로 해결하자고 이야기 했건만 구지 경찰에 알렸냐? 이제 더 이상 손쓸 수도 없네. 혹시 취하할 의사 없냐?”고 물었다. 송위원장은 “지금 사람 상태보고서도 취하 소리가 나오냐?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장승철은 “허기야 내가 그 입장이면 난 더했을 것이다.”고 말하고 병원을 떠났다.
■ 오후 4시 30분경 이효철 조직부장 경찰서로 가서 조사받음.
4시경 경찰서로부터 조직부장에게 전화가 왔다. 형사는 “송상범위원장이 움직일 수 없으니 잠깐 와서 조사에 응해 달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조직부장은 “송위원장이 CT 촬영을 해야 하는데 옆에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갈 수 없다. 진료 상황 봐서 다시 전화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송위원장이 CT촬영을 위해 KBS 방송국 근처 일반검진공단으로 이동한 후 조직부장은 경찰에게 가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의 질문과 조직부장의 대답
-경찰 : 송상범씨가 회사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가?
-조직부장 : 순찰차로 시내를 순회하면서 미화원들이 담아 놓은 쓰레기봉투를 싣고 회사로 들어오는 것이다.
-경찰 : 그러면 김은기씨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조직부장 : 태장동 선별장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 반장이다.
-경찰 : 왜 싸웠는지 아는가?
-조직부장 : 자세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그 후 조직부장이 구타당한 상황 설명하고 조사를 마친 후 다시 병원으로 왔다.
■ 폭행사건 이후 김은기의 행방
김은기는 폭행사건 이후 둔둔리 작업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은기가 11시경에 둔둔리 작업장에 있는 방(휴게실)에 누워 있었다고 목격자가 말했다. 그 후 점심시간이 되자 황종하와 장승철이 와서 “야 밥먹으러 가자”며 김은기를 데리고 나갔다. 점심 식사 후에도 김은기는 방에 계속 누워있었고, 오후 늦게 쯤 사라졌다.
※ 참고:
김은기는 지난 봄에 있었던 성기호(한국노총 설립당시 초대 사무장. 한국노총 내 서로 다른 분파)에 대한 집단 폭행사건 과정에서도 연루되어 있던 인물이다. 당시 어떤 이유해서 회사 내에 잔치가 있었는데 김은기를 포함한 5명의 사람들이 성기호를 집단폭행했다. 성기호는 고소하지 않고, 이 사건은 조용히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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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당원가입](/images/menu_top_ipdang.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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