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이 당원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랜 산고와 산통 끝에 양당이 울산북구 후보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세부 합의사항은 양당의 비공개 합의에 따라 밝힐 수 없지만, 저는 조승수 후보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반드시 되어야 합니다. 북구 주민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승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단일후보가 될 수 있겠습니까.

당원동지 여러분.

조승수 후보가 진보진영의 단일후보가 되어,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고,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각오로 전 당원들의 의지와 노력을 모아야 합니다. 25일(토)과 26일(일), 가능한 모든 당원들이 울산북구에 모여 주십시오. 이곳에서 선거 전(全) 기간에 월차를 내고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조합원들과, 아침 7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마치 본인이 후보인양 뛰다가 발이 부르트고 있는 주부 운동원들과 어깨를 맞대 주십시오. 선본에서 매트리스를 깔고 새우잠을 자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당원들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이번 주말은 울산으로 여행을 와 주십시오. 이곳에서 이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선거를 함께 해주십시오. 이것은 제가 당 대표로서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첫 번째이자, 가장 강력한 지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에 오시지 못하는 동지들께서는 울산북구의 지인들을 설득해주십시오.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심판하고, 노동자,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진보 단일후보는 조승수가 되어야 한다고 전화통을 붙잡고 설득해주십시오. 한명을 설득할 때마다 지지도가 0.1%씩 높아집니다.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월 29일은 용산철거민 참사 고인들이 돌아가신 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장례도 지내지 못한 고인들이 순천향 병원의 영안실에 계십니다. 조승수 후보가 용산참사 고인들의 넋을 눈물로 달래 드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며, 민중의 호민관으로 국회에서 빛나는 투쟁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만들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4월 23일 울산에서

당대표 노회찬 드림

작성일 : 2009-04-24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