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진보신당이 함께하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춘천대책회의'
차원에서 강원도교육청 항의방문과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 일시 : 2008년 5월 13일(화), 오후2시
○ 장소 : 강원도교육청
○ 내용 : 강원도교육청의 학생통제에 대한 의견발표 및 항의서한 전달

<기자회견문>

강원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눈과 귀를 막는
구시대적 통제를 즉각 중단하라!!

지난 5월 7일,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개 시․도교육감 회의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학생들의 참가를 사전에 차단하는 학교의 생활지도를 강조하였고, 정부의 일방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홍보하는 계기수업 교사용 자료와 학생용 만화자료를 시․도교육청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5월 9일 지역교육청 교육장과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촛불시위 참가를 통제하는 지도강화 지침을 내렸으며, 각 학교에 ‘촛불시위 참가 자제 협조’ 업무연락을 통해 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에 대한 사전검열과 통제 지침을 내렸다.

80년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나 벌어질만한 일들이 지금 강원도에서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어른들이 저질러놓은 잘못에 학생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사표현을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이야기대로 배후가 있다면 이는 말도 안 되는 굴욕협상으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는 정부당국과 협상당사자들이며, 구시대적 발상으로 학생들을 통제하고자 하는 교육당국이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가 어찌 학생들에게는 예외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표현의 자유, 정치적인 자유는 그저 교과서에서만 가르치는 가치 없는 말잔치에 불과한 것인가?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집회 참여를 통제하려고 하는 발상 자체가 구시대적인 유물이며, 정부에서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 반증하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에 배포하고자 하는 계기수업자료와 학생 계도용 만화는 온통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채워져 있다.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한 정부의 거짓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도 말도 안 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눈과 귀를 막고자 하는 강원도교육청은 교육자로서 부끄럽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학생들에게 광우병 쇠고기의 위험에 대해 알리고,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 아닌가?

우리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쇠고기 수입이 철회되는 날까지 싸울 것이다. 또한 당사자로서 학생들의 참여를 존중한다. 앞으로 학생들의 표현의 권리를 가로막는 교육당국의 통제에 맞서 함께 싸울 것이다.
각급학교장과 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급식에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사용 거부 운동을 전제할 것이며, 학부모들이 동참하는 운동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다.
강원도교육청과 교육당사자들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이러한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충고한다.

<우리의 요구>
- 정부와 강원도교육청은 일방적인 정권 홍보용 미국산 쇠고기 계기수업 자료 배포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각급 학교장은 광우병 위험 요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급식자재로 사용하지 말 것을 약속하라!!

- 구시대적인 학생통제 중단하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권리를 보장하라!!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춘천대책회의

작성일 : 2008-05-12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