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없는 살인정권 이명박 정권 퇴진하라

대책 없는 강제폭압철거 대규모참사 불러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고 했던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보면 이 말이 결코 과장된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퇴보하는 한국 민주주의의 모습속에 그 진리를 2009 연초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20일 오전 우리는 믿을 수 없는 보도를 접해야 했다. 서울 용산에서 생존권을 위해 농성중이던 철거민들이 경찰의 폭압적인 진압과정에서 철거민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또한 경찰도 1명 사망하였다. 부상자도 속출하였으며, 추가적인 피해자가 늘고 있다.

철거민 진압하는데 테러 막는 경찰특공대가 투입이 되었고 어느 정권에서도 하지 않은 또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는 동절기 강제철거진압이 이루어져 생존권 요구를 살인진압으로 짓밟았다. 경찰에 의한 살인 폭력 진압이 일으킨 참사이자 막개발식 MB 정책의 결과물인 것이다.

그간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세입자들은 용산구청과 재개발 시행사를 대상으로 시위를 벌이며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 엄동설한에 도저히 갈 수 없어서, 집을 구할 수 도 없어서, 그래서 시작한 농성이다. 세 구할 만큼은 보상해 달라는, 겨울이니 철거를 조금만 미뤄달라는 이들의 요구는 그야말로 상식적인 요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권력의 주구는 살인 만행의 몰상식으로 대응해 참사를 불렀다. 사회적 취약계층인 철거민들을 대상으로 무리하게 병력을 투입해 대형 인명 피해를 유발한 경찰과 재개발을 진행하며 책임을 방기했던 오세훈이야말로 살인자이며, 이명박이 그 범죄 집단의 두목이다.

경찰특공대 투입을 제안한 백동산 용산경찰서장,  승인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파면 되어야 한다. 또한 자본만을 위하며 서울시로부터 서민을 몰아내는 인종청소를 방불케 하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오세훈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거꾸로 되돌리는 이명박의 파쇼적 행태에 동조하며 지난총선 재개발 뉴타운 공약을 남발하던 한나라당이 소탕되길 소원한다.

탄압의 사슬을 끊고 억압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쓰러져간 동지들의 거룩한 뜻은 죽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이시점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저항은 민중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진보신당 강릉당원협의회는 미어지는 가슴과 뜨거운 분노의 목소리로 외치며 저항한다.

참사 관련 모든 책임자 처벌과 함께 재개발 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철거민 생존권을 보장하라!

자본가정권, 폭력정권, 살인정권 이명박정권 퇴진하라!

진보신당 강릉당원협의회

작성일 : 2009-01-21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