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당원협의회는 제 2창당에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고를 요구한다.

  1월20일 선거 공고, 3월1일 대의원 대회 3월말 2차 당 대회의 순서로 제2창당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대표단 회의를 통해 확대운영위에  제출하고 결정한다고 한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제2창당 과정이 당의 가치와 정체성의 확립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의원 대회에서 강령을 승인 받아야 한다. 강령은 당의 정체성과 조직노선을 규정한다. 지금 당내에서 당의 정체성에 대한 진정한 토론이 있었는가? 또한 당내에 많은 소수의 의견 그룹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소리를 경청할 기회를 가져 보았는가? 도당 내에서도 당의 정체성에 대한 토론이 전무한 상황에서, 어떠한 합의점도 없이 강령을 어떻게 작성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현 시점에 서둘러서 대의원 대회를 소집하고 형식적으로 제2창당의 과정을 마무리 하는 것이 그렇게 급한 일인가? 09년 하반기로 미뤄도 결코 늦지 않다.

  제2창당이란 충분한 토론과정을 거치고 강령과 당의 정체성에 대한 부분을 공유하며 당이 인민들 속에 뿌리 내리는 과정이다. 보궐 선거 때문에 무리한 일정 속에서 창당과정을 마무리 하자는 것은 또다시 선거라는 틀에 매몰 되는 것이다. 지난 총선의 교훈을 의도적으로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당이 할 일은 인민의 실생활에 실질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진정한 진보정당으로서 당을 강화하기 위해 선거 말고도 당이 할 일이 널려 있다.

  선거가 정당운동에 중요한 요소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당 활동의 전부가 아니다. 단지 하나의 요소이다. 지금 당은 선거에 미쳐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제 2창당의 일정이 선거에 묶여서 어떠한 내용성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 당은 한 두 명의 스타 정치인에 의해 대리되는 명망가의 당이 아니다. 당은 살아있는 당원에 의해 움직이는 당이어야 한다. 당원에 의해 당의 노선이 결정 되어야 한다. 국회의 의석은 전술적 요소지 도달해야 할 최종 지점이 아니다. 왜 정당이 아니고 정당‘운동’인지를 다시 물어야 한다.

  제 2창당의 과정은 지난시기의 진보정당 운동의 평가와 반성이 전제 되어야 하고,  당정체성의 토론과 정치노선, 조직노선에 대한 토론 과정 속에서 인민에 뿌리 내리는 과정이어야 한다. 따라서 강릉 당원 협의회는 지금 선거 일정에 끌려 다니는  제2창당에 관련된 일정의 전면적인 재고를 요구한다. 대의원 선거 일정과 3월1일 대의원 대회의 하반기로의 연기를 요청한다.

진보신당 강릉당원협의회

작성일 : 2009-01-13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