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사 /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퍼옴] 김진선 지사 '부적절한 관계' 소문에 곤혹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지난 15일 모 주간지에 보도된 여성 사업가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특정 자치단체장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곤혹을 겪고 있다. 특히 언론보도 후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거론된 김 지사 측은 '모르쇠'로 대응하고 있어 소문이 시민들의 입을 통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내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김 지사에게 제기된 스캔들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춘천시민연대는 30일 "김 지사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의혹들은 앞으로 도정을 이끌어 가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도민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김 지사와 강원도는 침묵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명백한 사실을 밝혀 도민들의 혼란과 의혹을 잠재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시민연대는 보도 내용과 관련 ▲'A광역자치단체의 B단체장'이 세간의 의혹과 일부의 주장처럼 김 지사인지 ▲김 지사가 여성 사업가에게 10억여 원을 차용했는지 ▲'A광역단체의 역점 프로젝트'가 동계올림픽인지 등의 공개질의서를 김 지사 앞으로 발송했다. 앞서 진보신당 강원도당도 28일 성명서를 내고 "이미 지역사회에서는 기사에서 언급된 단체장이 '김진선 지사'이며 광역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사업'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며 "보도의 핵심내용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시 500억원 대의 이권사업을 약속했으며, 이를 대가로 10억 5000만원의 자금을 융통받았다는 것이다"고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또 "보도된 내용은 공인인 김 지사를 협박해 한 몫 챙기려는 한 여성 사업가의 자작극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도민으로서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비서실장은 "시민단체 등의 주장과 요구는 대답할 가치도 없는 사안"이라며 "도지사의 스캔들 관련설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 있는 모 주간지는 지난 15일 A광역지자체 B단체장의 내연녀였음을 주장하는 C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B단체장이 2년 이상 여성 사업가인 C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지자체 역점사업 유치를 담보로 500억원대의 이권사업을 약속하고 C씨에게 10억여 원의 대가성 있는 돈을 받았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서용주기자 porcupine@newsis.com

작성일 : 2008-07-31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