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진보로 거듭 나겠습니다.


그 동안, 민주노동당 강릉시위원장으로서, 2006년 지방선거 강릉시장 후보로서, 강릉시민 여러분들께 따뜻한 사랑을 받아왔던 김봉래, 다시 한번 강릉시민들에게 출마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민주노동당이 아니라, 새롭게 태어난 진정한 진보정당, 진보신당 연대회의의 이름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민주노동당 지역 위원장으로서, 곳곳의 민생현장,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노동운동 현장, 한미 FTA 반대 시위 현장을 누벼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 동안  몸 담고 있었던 민주노동당이 분열되는 과정에서, 저는 진정한 진보의 가치를 고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민주노동당 분열의 원인은, 바로 진정한 진보를 찾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동안 민주노동당이 한국의 진보정당으로서 어느 정도 역할은 해왔으나, 당 내부의 패권주의와 그로 인한 진보의 가치훼손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 발전하는 새로운 진보의 담론을 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노동당을 탈당하여, 그동안 왜곡된 진보의 가치를 다시 찾고, 소외되었던 진보의 가치를, 민주노동당 보다 더 큰 그릇에 담기 위해 진보신당 연대회의의 이름으로 출마를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새로운 진보의 이름은, 바로 평등, 생태, 평화, 연대입니다. 저는 과거, 민주노동당이 가지고 있던 과격하고 극단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국 진보정당이 반드시 고민해야 할, 비정규직, 여성, 이주 외국인, 청소년 노동자의 문제,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건설로 난장판이 되어 갈지도 모를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지키기 위한 생태 환경 문제, 양극화를 넘어서 빈곤화로 치닫고 있는 서민 경제의 문제, 무상 교육 무상 의료를 향해 가는 복지 강릉의 실현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강릉은,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진보주의자 허균의 고향입니다. 저는 제 고향 강릉을 진보의 성지로 만들고자 합니다. 허균의 가치를, 관광객들이 뿌리고 가는 코 묻은 돈으로 대신하는 천박한 것이 아니라, 절대 왕권 국가의 사대부인 기득권층이었지만, 진보의 커다란 가치인 평등을 몸소 실천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위대한 진보의 가치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제 2의 혀균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감히 강릉시민 여러분 앞에서, 진보 강릉의 미래를 꿈꾸고자 합니다.

작성일 : 2008-03-12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