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댐 건설 재추진 즉각 중단하라”

【영월】속보=정부의 동강댐 건설 재시도에 대해 지역사회단체가 중단을 촉구했다. 참여자치 영월군민연대(위원장:김용복)는 19일 ‘영월댐 건설 의도를 중지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댐건설 반대입장을 밝혔다. 군민연대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강원남부지역 물부족을 이유로 동강 상류에 200만톤 규모 취수전용 댐건설을 추진하려는 것은 수자원공사가 용수관리에 실패하고, 해당 지자체가 상수도 관망을 잘못 관리해 일어나는 반복적인 인재를 덮으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군민연대는 “이 같은 행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외면하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동강에 댐을 건설해 자신들의 잘못을 무조건 물부족으로 돌리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또 “정부가 취수용으로 건설하려는 200만톤은 태백, 영월, 평창, 정선 등 강원 남부권 주민들의 평균 50일치 물 사용량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며 “물부족 재발방지를 위해 노후 수도관을 교체, 용수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군민연대는 1991년 계획됐다가 2000년 전면 백지화된 동강댐 논란은 종식돼야 하며 이번 재시도가 철회될때까지 모든 군민의 역량을 모아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의회(의장:장경재)도 지난달 27일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에 ‘동강댐건설반대 건의문’을 발송(본보 지난달 28일자 15면 보도)했고 이에 앞서 태백에서 열린 제117차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원경묵 원주시의장)에서도 긴급의안으로 발의된 동강댐반대결의문이 채택되는 등 댐건설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작성일 : 2009-03-21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