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기초생활수급자 전국 4번째로 많다
생계·의료비 지원 3만7,330가구 6만여명
이 중 13%인 4,861가구 월소득 전혀 없어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해 정부로부터 생계·의료비를 지원받는 도내 기초생활수급자가 3만7,330가구, 6만4,8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아예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는 4만9,277명으로 75.9%를 차지했으며 소득이 전혀 없는 가구도 4,861가구에 달했다.

도내 인구대비 기초생활수급자는 4.4%로 전남(6.7%) 전북(6.7%) 경북(4.8%)에 이어 4번째였으며 전국 평균인 3.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도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대상으로 소득과 재산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가능한 15세 이상 도내 수급자 6만1,895명 가운데 상시 고용된 수급자는 580명에 불과했다.

일용직이나 임시직 고용 인구도 5,896명에 그쳤다.

90% 이상인 5만8,374명이 일자리가 없는 상태로 나타나 빈곤 탈출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13%에 해당하는 4,861가구는 월소득이 한 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월소득 10만원 이하 가구가 32%(1만2,031가구), 20만원 이하 가구가 20%(7,768가구)로 조사됐다.

재산이 전혀 없는 가구도 38.8%(1만4,498가구)에 달했으며 500만원 이하 가구는 28.9%(1만814가구)로 나타났다.

황행옥 춘천시복지과장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자활근로 시스템 등을 마련해 근로 능력이 충분한 20∼40대 수급자의 상시 고용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영기자·하위윤인턴기자  
 (강원일보  2008-8-11 기사 )

작성일 : 2008-08-11 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