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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두 번의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펴면서 150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거뒀는데, 그 집행내역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공개만을 고집하다보니 각종 의혹 제기와 함께 후원을 철회하는 부작용도 생기고 있습니다. 박대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지난해 7월 4일.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강원도는 두달만에 2018년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힙니다.
511억 집행내역 밝히지 않고, 후원금은 발표액보다 많아
하지만, 2010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한 160억원, 그리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351억원의 막대한 재원의 집행내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이같은 입장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춘천MBC는 지난 보름간 동계유치위원회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 후원금 모금 내역을 후원자를 찾는 방식으로 재구성해봤습니다.
언론에 노출된 기업과 단체 관계자들과 직접 통화해 후원금 전달 날짜와 모금액을 취재한 결과, 160억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CG1)이는 강원도가 지난해 언론을 통해 밝힌 후원금 모금액 157억원보다 많은 액수입니다.
(CG2)특히,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비공개 후원자들까지 포함하면, 춘천MBC가 확인한 것보다 후원금은 더 많을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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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도의회에조차 집행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어 자체감사 이외에는 감사를 할 수 있는 기구가 전무하다. |
동계올림픽 유치위는 해산됐기 때문에 책임질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당시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이같은 춘천MBC 취재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선 도지사가 집행위원장으로 돼 있는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비영리 법인이라는 이유로 강원도의회의 감시와 견제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S/U)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많은 돈을 후원했던 기업과 단체들은 2018년 유치를 위한 후원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스스로 투명해져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MBC 뉴스 박대용입니다
작성일 : 2008-09-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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