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디칼리스트의 못말리는 '왕자병'
이것이 김모씨가 우아한척 하는 모습의 본래이다 !
그의 눈망울에서 집착된 권력욕을 읽어 내는 것이 나의 오해 일까 ?
골목대장이 되려하지 말고 정치권력을 민중과 나눌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진정 갈구하라. 그리고 광장으로 당신의 가슴을 열어 제껴라.
'좌파 컴프렉스'에 빠져 애꿎게 제닭잡기 그만하고 !

 

1.
인신공격으로 느껴지는 댓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반론을 제기할 수 있고, 또 때로는 직설적으로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때에 따라서는 개인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지만, 특히 개인에 대해 비판할 경우에는 가급적 예의를 차리고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신공격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소 인격적인 공격으로 느껴지는 글은 자제해 주시고 비판은 칼같이 하되, 예의는 차려 주셨으면 합니다.

2. 
저 역시 김광호님과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그러나 위의 댓글에 대해 몇가지 변명은 해야 겠습니다.

"집착된 권력욕"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틀렸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김광호님의 경우 권력욕은 느껴지지 않으며, 운동에 대한 순수성과 열정은 느껴집니다. 오히려 제가 느끼는 문제점은 타인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으로 재단하고,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마도 타인에 대해 이해하기 보다는 지나치게 비판만 하는 것이 권력욕으로 비춰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니면, 민주노동당과 맞지 않으면서도 민주노동당에 남아 있고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것에 대한 비판일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 부분은 평소 김광호님의 소신과는 다른 행동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김광호님께서 타인이나 타 단체에 대해 이해하기 보다는 비판을 주로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운동이 개량적 운동으로 흘러간다고 보시기 때문입니다. 이를 견인하기 위해서 '개량'을 폭로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서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의 개량주의를 폭로하고 그 속에 있는 '좌파'를 결집해서 노동자 계급정당을 결성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물론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모습에 대해 단순히 '좌파 컴플렉스', '생디칼리스트(전투적 조합주의자?)'라고 비판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하나하나 토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 김광호님께는 누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신공격성 비난보다는 직설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저의 생각이 틀릴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인신공격 아닙니다.
모름지기 정치인이면 자신의 순수와 열정을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 할 줄 아는 것이 가장 주요한 덕목이자 능력입니다.
보세요. 여태껏 그는 나는 '순수' '정통' '혁명'위에 서 있고 타자는 '개량' '일탈' '혼돈'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누고 독설을 내뱉곤 했습니다. 그의 환원주의는 이제 식상하다 못해 병적이기 까지 합니다.
과연 실천적으로 게으르고 이론적으로 나태한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며 인민의 아픔과 함께 하려는 '순수'가 그에게 느껴집니까 ? 정치권력을 전취하려는 권력의지와 방법보다 그는 자신의 관념에 투영된, 무한한 연민(!)을 보내야만 하는 '비정규직'의 투쟁현장에만 있는 것이 올바르다고 수없이 규정하며 동지들을 내리 찍었습니다.
 
비정규직에 대한 무한한 연민과 애정을 왜 그만 독점 하려 합니까 ? 왜 그들의 투쟁현장 만이 실천의 전체여야 합니까 ? 아마  그래야만 그는 스스로 만족할수 있고  또 운동사회에서 자신의 위치가 보장될수 있다는 착시때문이 아닐까요 ?

우리 온정주의 그만 합시다.
김광호 위원장의 발언은 이제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해프닝이 되고 있습니다. 그에게 온정을 보내려면 그의 무책임한 정치적 발언과 행위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결국 자신의 명예까지 허물고 있으며, 우리 운동을 초라하게 하는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문제이며 어쩌면 우리안에 깊게 뿌리박고 있는 계몽주의에 대한  경계입니다.

그의 독설이 '좌파'를 결집하려는 프락션이라면 그는 그가 건설하려는 당의 해당분자입니다. 도대체 프락션을 상대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식으로 하는 아마츄어가 어디에 있답니까 ?
그가 금과옥조로 여기는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역사 어디를 보아도 이런식으로 자기 기준에 따라  찍어내리고 구분하며 피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면서 조직사업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예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이제는 꼬질꼬질해지지 맙시다.
적어도 세상이 바뀐 만큼만, 딱 그만큼만 이라도  변합시다.
오직 저 푸르른 생명의 나무를 위해 좀더 겸손해지고 객관적으로 됩시다.
 

춘천 당원님 말대로라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자극성 있는 발언을 상대에게 할 때는 가능하면 실명내지는 알아볼수 있는 닉을 사용하면 어떨까요? 상대방으로서는 보이지 않은 적(?)에게 야간에 테러를 당한 기분일 테니까요.
진보 운동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커다란 의제를 위해 거창하게 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고(정치적이라고 이야기 하죠), 자신만의 생활정치를 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고, 시민단체에서 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고, 교유 문제, 환경문제 등등..무수히 많은 방법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한다면 좋겠지요. 또 한편으로는 가장 힘들고 취약한 쪽을 도와주면 좋겠지요.
그러나, 그 또한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겁니다.

뭐, 각자가 알아서 하는 수 밖에요....
그러나, 그 각자가 서로의 방법을 이해하고 인정을 해야지요.
서로를 적대시 한다면, 그 또한 진보적인 생각이 아니지요.(앙똘레랑스)

그러나, 진보운동을 한다고 해도, 그 가치관이 진보적 가치관이 아닌 부류들이 있습니다. 저가 종종 예를 드는, 사회복지사 문제입니다.
사회복지사의 하는 일을 선행이라고 여기고 도움을 받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우파적 생각을 하는 복지사는 문제가 있지요.
그들 어려운 사람들은 당연히 나누어 가져야 할 富를, 국가나 사회로 부터 착취당한 것을 도로 돌려 받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사회복지사는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는 전달자에 다름 아닙니다.(좌파적 복지사)

나눈다는 사회적 가치에만 충실한다면, 모든 운동이 진보적이고 좌파적이 되겠지요.

이 답변과 관련이 있을지 모르겟지만, 한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군요.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어느 여성은, 무지 차가워요. 그녀 앞에서는 도저히 함부로 말을 못하지요. 이론적으로도 철저하고 운동에도 적극적이고 과감하지요. 그러나, 그녀의 실생활은 전혀 진보적이지 못합니다. 집에서 가정생활에서의 환경문제(쓰레기, 세재 관련)나 아이들 교육문제에서는 보수주의자와 똑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를 '냉장고'라고 부릅니다. 차갑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저는 그녀를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실생활에서 진보적인 삶을 실천하는 따스한 여성들이 더욱 진보적인 여성입니다.

김광호 위원장의 역할도 중요하고, 작은 진지를 만들어 생활정치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현대의 자본주의는, 19세기 처럼 자본가와 노동자가 철저하게 구분되지 않고 자본가나 노동자 역시 여러 갈래 구분이 됩니다. 노동자 중에서도 쁘띠 브루조아가 있고, 자본가 중에도 프로레타리아 못지 않게 수탈당하는 중소 영세 자영업자도 있습니다. 노동조합에도 금속노조나 공무원노조 처럼 배부른 조합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노동 조합 운동은 비정규직 노동운동 만이 유일하게 계급투쟁으로서 당위성과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부분에서는 김광호 위원장을 존경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복잡한 자본주의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쩌면, 개인의 생활 진보로 부터 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교육, 생활에서의 환경보호, 의식있는 선거,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정치적 의사 전달(인터넷 공간이나 집회참석)등이 어설픈 조합운동 보다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이 그 동안 간과했던 이러한 운동을, 진보신당이 지금 처럼 원외에 있을 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색깔 있는 진보라고 말하는 가 봅니다.

춘천당원님, 그런 식의 인신 공격성 댓글은 문제가 있습니다. 비판은 냉철하고 예의를 지켜야지요.
물론 토론이 격해지면 약간의 인신공격성 글은 어쩔 수 없고, 그것이 자극이 되어 토론이 더 활발해질 수도 있지만, 터무니 없는 인신공격은 안됩니다.

활발하고 건강한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하여, 우리 모두 .....

김광호 위원장님이 자주 들려주셔서 자극성 있는 글 올려주시니 고맙습니다.

오시는 손님 내쫒지 마시고, 잘 접대 합시다.

그래도 꼭, 욕이라도 하고 싶다면 정정당당하게 실명을 밝히고 합시다.

기사 올리고 며칠 동안 내 일에 바빠서 인터넷질을 안 했더니 논쟁들이 있었군요.

세 가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 생활정치? 김광호 동지가 이야기한 것과 비슷하게 판단합니다. 운동진영에서 늘상 이야기하던 '대중조직화사업'이란 말의 요즘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내가 '이전의 활동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고민' 한 바도 없고, 역시나 좌로도 우로도 뛴 적이 없습니다.

촛불토론회 기사에서 내가 주장한 요점은 '촛불의 의미가 이미 생활정치의 수준을 넘어서서 좀 더 차원이 높은 제도정치 수준까지 발전하였고, 현실의 역량상 촛불집회를 지속하는 것은 무리이다. 결국 상황이 바뀌었으니 촛불 역시 변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집회방식의 촛불은 이만 여기서 접고, 촛불의 발생동학을 교훈삼아 앞으로 생활정치에 더욱 천착하자.'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간단한 주장에서 좌와 우를 구분해 내시다니 놀랍습니다.  

아, 더불어서 요즘의 나의 고민(관심사)에 대해서 아는 척하는 것까지는 상관이 없는데, 그것에 기초해서 비판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몰론 자신의 관점에 기초해서 나에 대해서 그렇게 판단하셨겠지만, 그에 기초해서 비판까지 하다니 용기가 놀랍습니다. 하긴 항상 그 용기가 부담스럽더군요.

2. 전희식 농부의 글을 펌질하면서 역시 댓글에 썼던 글인데, 다시 한 번 인용하겠습니다.

'토론이라는 것은 결점을 들추는 것이 아니라 발언자의 문제의식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살려나가고 보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논리적이고 지혜로운지를 다투는 것도 아닌데, 구태여 아직 현실에서 과오가 드러나지도 않은 결점을 일부러 찾는 건 천천히 해도 되지 싶습니다'

3. 요즘에 제가 '사기열전'을 보고 있는데, 거기에 보니 한비자가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썼더군요.

'무릇 유세하기 어렵다 함은 나의 지식이 불충분하여 상대를 설복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아니다. 또 나의 변설이 서툴러 나의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며, 나의 용기가 부족하여 감히 해야 할 말을 자유자재로 다하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무릇 유세의 어려움은, 상대방의 심정을 잘 살펴 파악하고 나의 주장을 거기에 적중시키는 점에 있다. 지혜로써 한 사물의 진상을 안다는 건 어려운 게 아니나 안 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