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레시안에 민노당 뻘짓거리 기사가 실려 강원도당 홈피에 옮겼습니다. 양시론 양비론을 펴며 정리를 못하는 선량한(?) 당원들에게 자극을 주려고요. 그쪽 도당 게시판에 금지어가 있다는 사실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럴 줄 몰랐습니다. 추천인이 금지어더군요. 추천이라는 말도... 기사의 성격상 그 말을 빼고 편집할 수도 없고...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몇 번 고치다 보니 슬퍼집디다. 왜 이렇게 되었나 해서... 넋을 잃을 정도로 아득해 지더군요. 엄재철 비대위 위원장에게 사감이 없었는데 아니 오히려 그쪽에서는 드물게 보는 합리적인 사고의 소유자라 생각했는데, 이건 아닙니다. 항의의 표시로 괄호 안에 엄 재 철이라 수작을 부렸는데 옛정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래 민노당 도당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 이 글 네 번 날아가서 다시 씁니다. 한 번은 멋모르고 그냥 그 단어를 썼다가 두 번째는 중간에 *을 박았는데 두 글자까지 대상이 되는 줄 몰라서 세 번째는 인용한 기사의 인용문에 그 단어가 있는 줄 미처 발견을 못해서 네 번째도 세 번째와 같은 이유로... 추(엄) 천(재) 인(철)은 등록 하기에 적합한 단어가 아니라니 무슨 뜻인가요? 그 메시지 뜨더니 지금껏 쓴 글 날아갔네요. 글 쓰면서 왜 괄호치고 생뚱맞은 짓을 하는지 이해가 가십니까? 기가 막혀서 헛웃음 밖에 안 나오네요. 에라 이~

어쨌든
비례대표 1번 후보로 거론되는 곽정숙씨는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지지했던 사람입니다. 손혁재, 정범구는 문국현 지지자이거나 그 당에서 당직을 맡았던 사람들이지요. 당 중앙에서 통합민주당과 창조한국당 표를 가져오자는 심원한 전략이 있는 모양이네요. 너무하지 않나요? 아무리 당원들의 추(엄) 천(재철)이라지만.
열린우리당 2중대를 자처한 전과가 있는 당이지만 이건 아닙니다. 좌파가 물러 갔다고 이렇게 막해도 됩니까? 차라리 통합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하시지요. 그게 민노당 정체성과 맞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엄재철당원을 비롯한 강원도당 비대위 당원들. 아무리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런 식의 검열까지 배워서야 되겠습니까? 대다수 선량한 당원들에게 또 민노당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일부 국민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욕 나옵니다.  

아래는 프레시안에서 옮긴 글 입니다.

민주노동당은 29일 비례대표 후보 추(엄) 천(재철) 인사들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총선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오는 3월 2일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발기인대회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진보정당 사이의 총선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민노 '전략공천 리스트' 공개
 
  민노당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전날까지 접수한 국민추(엄) 천(재철) 결과와 비상대책위 자체 검증을 통해 추려낸 후보들 명단을 공개하고 총선 비례대표 후보 전략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비례대표 1번은 여성장애인, 2번은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에 할당키로 한 만큼 3~6번까지가 전략공천 대상이다.
 
  비례대표 1번에는 곽정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회 전 대표, 장명숙 현 대표 등 5~6명이 추(엄) 천(재철)돼 심의 중에 있다고 박승흡 대변인이 전했다. 2번에는 환경미화원 노동자인 홍희덕 씨, 김소연 기륭전자 노동자, 김경욱 이랜드 노조위원장, KTX 노조 임원 등 6~7 명이 후보로 추(엄) 천(재철) 돼 있다. 박 대변인은 "1~2번 후보군으로 발표된 분들은 본인이 의지를 밝힌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략공천 대상인 3~6번 후보에 대해선 "국민추(엄) 천(재철)과 비대위에서 추(엄) 천(재철)된 인사들을 종합해 발표한 것으로 현재 의사타진 중에 있다"고만 했다. 본인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박 대변인은 '본인 의사가 확인된 뒤에 발표하는 게 순서 아니냐'는 질문에 "비대위가 구성된 뒤 활동할 시간이 짧은 데다 공개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불가피하게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거론되는 3~6번 후보군은 손석춘 새로운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지금종 전 문화연대 사무총장,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 의장, 손혁재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 정범구 전 의원,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이정희 민변 변호사, 이주희 전 학생위원장 등 30여 명이다.
 
  게다가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다지만 지난 대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당시 후보를 도와 경쟁적 입장에 있던 정범구 전 의원 등이 추(엄) 천(재철) 대상에 오른 건 의외라는 반응이다.
 
  민노당은 내달 9일부터 14일까지 전략공천 대상자에 대한 찬반투표 등 비례대표 후보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작성일 : 2008-02-29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