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바랍니다/
제가 언급되고 있으니 입장을 밝혀야 겠네요. 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저 역시 선거관리를 중도에 포기하고, 선거개입을 한 것이 맞습니다. 물론 특정 후보나 선본에서 역할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와 무관하게 선거개입을 한 것이 확실합니다. 선관위원 사퇴를 결심한 것은 선관위원으로서 중립을 지키는 것보다 개입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개인적 판단이었고,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면 제가 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소한 문제 몇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저는 낙선운동그룹이 길후보에게 인격침해를 했다고 비판한 적은 없습니다. 낙선운동 과정에서 그러한 문자폭력이 발생했고, 낙선운동그룹이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사과(또는 유감)을 표명했으면 좋겠다 제안했을 뿐입니다.
낙선운동그룹의 행동에 대해 직접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은 전국위원후보들에게 '지지여부의 공개요구'를 한 부분입니다. 최초에는 폭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느데, 조금전 폭력적이란 표현으로 정정했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고,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근본주의자', '마녀사냥'이라는 표현은 저와 무관합니다. '낙선운동그룹'이란 표현은 원래 그분들이 자칭했던 것이어서 저도 편의상 쓴 것으로 '근본주의자'와 같은 이미지를 덧씌운 것이 아니라는 점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의도가 이미 충분히 전달되기도 했거니와 님과 같은 분들의 우려와 허성민님의 문제제기도 있고 해서 일단 선거가 끝날 때까지 언급을 자제하겠습니다.
제가 일 잘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업무시간에 이렇게 딴짓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러다가 짤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이런 선거과정에서 절차적 도덕적 문제는 선거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되었습니다. 오직 남은 것은 형식적 절차만이 정당하면 되는 것으로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더욱 악화되어 행여 아직도 분위기 파악못하고 도덕적 혹은 진보의 가치를 얘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근본주의자' 혹은'낙선운동그룹'으로 호명되어 게시판 내에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같이 비겁하고 겁많은 사람은 허성민 당원이 싫어하는 익명뒤에서 이런 글을 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1.위 글을 쓰신  당사자는 낙선운동그룹의 입장을 기준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제가 님이라면 지금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낙선운동그룹을 옹호하기 보다 찬성이나 반대 모두의 피해를 말하겠습니다.

2. 조세훈 당원과의 차이점은 그가 낙선당원과 입장 차이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특정그룹에 속하지 않고 있고 해당 선거 기간에 특정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으므로 장지원 전 선관위원과의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제글은 ~라면이 아니라 정황에 근거한 설명이고 정확하게 장지원 전 선관위원이 잘못을 하고 있다고 직시하고 있지 돌려가며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다.이전에 선관위 활동과 여러 자료를 검토 해 봤을때도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 되기에 글을 올린것입니다.

분명 잘못된 내용이라면 공식적인 사과와 잘못의 표명으로 하겠지만 윗분의 글 마지막에처럼 ~라면의 글처럼 선관위와 낙선운동 죽이기로 만들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선거법관련 중대한 위반을 선관위에 요청하지 어디에 요청을 하나요.

저도 처음에 장지원 전 선관위원에게 아무런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고 서술하였고 장지원 전 선관위원이 정확한 판단을 하지못한 우발적이 판단이라는 생각을 적었습니다.
그리나 제가 여러가지 검토한 결과 명확한 선거법 위반행위로 판단 되므로 선관위에 사실관계의 요청과 조속한 판단을 부탁한 내용입니다.

두 분의 선관위원님은 이번 논쟁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되어 있어 입장을 표명하신 걸로 압니다. 그동안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는 조세훈님의 글을 보면서 선관위원장으로서 느꼈을 압박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문제를 공론화 했다고 그에 따르는 게시물들의 문제에 낙선운동그룹이 사과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실명으로, 가해자와 피해자 둘다 인정하고 있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표시하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는 게시판 문화의 폐해와는 상관없는 유권자로서 당원으로서의 그들의 권리입니다. 또한 몇몇 당원의 질의와 의견을 수렴하고 그 때 마다 글을 수정하는 성의도 보여주었죠. 절대 넋두리나 불분명한 사실관계를 성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글을 수용하는 것은 게시판을 오고가는 조회수로 수치화되는 수 많은 사람들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길후보를 비난하고 인격모독하는 댓글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피해자 거론으로 두 번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책임을 그들에게 지을 수는 없습니다. 공개적인 문제제기 자체가  잘못된 일이다 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에서 후보에 대한 정보와 입장을 모든 당원들은 공유할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게시판에서 많은 당원들이 인격살인, 명예훼손을 얘기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명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정당한 비판이건 비열한 비난이건 인격 살인에 대한 걱정을 하시면서  정작 불분명한 사실에 입각한 명예훼손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특정 당원에게 날을 죽이라고 요구하시고 있지요. 전 올바른 게시판 문화를 위해 날을 죽여야 하는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편파적인 사람입니다. 객관적이지 못합니다. 버르장머리도 없지요. 폭행사건의 가해자에게 화가나고 함부로 반말을 하는 사람은 속으로라도 한 대 꽁 쥐어박어 주고 싶습니다. 당당히 중립을 외치시는 분들을 존경하며 양날의 칼을 서슴없이 휘둘러 주시길 바랍니다. 양날의 칼이 아니라면 중립의 이름으로 잠시 칼을 넣어두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관위원으로서 사퇴하고 폭행사건의 목격자로서 연서명에 동참한 장지원당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선관위를 존중한다면 선관위에 직접 문제제기하고 판단을 기다리시는 것이 옳습니다. 선관위로서의 공정성과 중립성은 그 어느것보다 중요하지만 사퇴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사건의 목격자이자 당사자인 당원으로서의 판단 또한 존중받아야 합니다. 전 그렇게 생각하고 선관위가 또 다른 해석을 내놓은다면 이의는 없습니다.

허성민 당원님은 원글님께 인위적인 잣대로 사실관계 왜곡하지 마시라고 하지만, 당원님 먼저 사실관계 부터 확인하시고 글을 올리시지요. 또한 당연하게도 허성민당원님의 글에서 나타난 장지원당원에 대한 추측성 문제제기가 장지원당원의 인격에 수 많은 상처를 남겼으리라는 점에도 동의합니다.

글 쓰신 분이 삭제하겠다고 하고
삭제 하나마나 뭐 별 차이 없으니 딱히 문제 삼자는 것은 아닌데..

익명이좋아님 논리대로라면 낙선운동그룹의 글 반은 자삭되었어야 하죠. 그러나 동 그룹은 삭제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선관위가 "이유없다" 결정한 내용에 대해서도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하며 깨끗하게 받아들이지도 않더군요.

그나저나 왜 익명으로 글을 쓰는지 물어봐도 됩니까? 궁금한게 좀 있어서 묻는 건데요.

제 얘긴.. 낙선운동그룹에도 동일한 요구를 해야 님에게 최소한의 일관성이 생기는 것 아니겠느냐..는 거라서, 제가 그분들에게 문제제기를 하느냐마느냐와는 별개입니다. 또 그분들은 님처럼 '삭제해야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분들에겐 문제제기할 이유가 없지요.

알겠습니다. 조만간 그 권리부여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터라, 설문조사하는 기분으로 여쭤본 겁니다. 일관성 문제와도 연결이 되는 것인데, 동일닉을 써야한다면 게시판 참가자들이 일관성에의 의무를 더 강하게 느낄 것이고.. 결과적으로 게시판의 혼탁도가 낮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대의견을 청취하는 중입니다.

 일관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군요. 예를 들어 선관위 입장에 따라 게시물 삭제 요구를 전에는 왜 하지 않았느냐가 요점인듯 한데요. 제 댓글의 취지는 무조건 선관위 입장을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선관위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 한 것입니다.

1. 전 선관위원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조세훈당원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원글님의 입장에 동의했고

2. 허성민당원님의 글 중 장지원당원이 전 선관위원으로서 중립성을 훼손시키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한 선관위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선관위 입장이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나면 장지원당원은 아래의 글로 인해 잠시나마 선관위의 중립성과 정직성을 훼손한 당원으로 평가되고 이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추후 경과에 따라 삭제를 요청한 것입니다.

이 곳이 아고라는 아니기에 게시판 혼탁도에 대한 우려는 자유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중앙당 당게에 가보면 알 수 있듯이 무명닉 사용이 게시판 논란의 근본 원인은 아니지요. 추후에 기회가 되면 위 사항을 논의해 보심도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이게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일관성 부분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말할 게 없구요.

무명닉이 게시판 논란의 근본 원인은 아니죠. 게시판 혼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 정도랄까요. 이 문제가 그렇더군요. 딱히 반대는 못해도 또 그닥 찬성하지는 않는달까..

허성민 전의장님 시원하게 답변하셨네요.많은 사람들이 혹시나 하고 생각 했었는데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