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기수 당원의 강원도당 위원장 후보 출마가 절차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하자가 있다는 판단에서 우리는 후보자격과 자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강원도당 선관위와 운영위는 길기수 당원의 후보 출마가 절차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강원도당 선관위 결정과정에서 판단 근거로 제시한 바, 당기위원회 규정이 제정되기 이전 도당징계가 발생했고 당기위원회 규정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선거규정을 소급 적용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당의 공식 입장으로서 이해합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길기수 당원에게 제기했던 선거의 절차적인 문제에 대한 강원도당 선관위와 강원도당 입장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길기수 후보 문제는 특수합니다. 길기수 후보가 당 공식행사에서 다른 당원에게 폭력을 가한 것에 대해 징계를 거치는 부분은 모든 당원들에게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강원도당 제2창당위원회(비대위)에서 밝혔듯 길기수 후보의 징계는 ‘민주주의 일반원칙에 비추어 당권에 준하는 권리가 모든 당원에게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자타가 공인하는 당의 공식적인 징계였습니다. 우리는 당시 강원도당 제2창당위원회(비대위)가 내용적으로 당기위원회의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당헌·당규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도리어 ‘6개월 자격정지’라는 징계의 수위는 낮은 편에 속합니다. 길기수 당원은 사건 당시 피해자에게 달려 들어 주먹을 마구 휘두르고 발길질을 시도했고 몰려든 당원들 사이에서 피해자는 가해자와 부딪쳐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말리는 당원들 덕분에 큰 상처는 없었지만 목에 손자국이 남았고 옷이 찢어졌습니다. 2007년 민주노동당 징계사례를 보면 당 공식행사가 아닌 사석에서 일어난 폭력사건 -빰을 때리는 정도(민주노동당 당기위결정문 참조 2007.11.7)-에 대해서도 자격정지 2년이 내려졌습니다.
작년 사건당시 당기위원회 규정이 갖추어져 있었다면 폭력사건 징계를 받은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길기수 당원은 당연히 후보에 출마할 자격이 없을 것입니다. 당규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징계에 대해 그 이후 제정된 규정을 ‘소급할 수’ 없기 때문에 출마가 가능한 것일 뿐입니다. 진보신당은 올해 3월이 되어서야 당헌·당규의 자기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때문에 길기수 당원의 자격 문제는 적용부분에서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2. 폭력을 성찰하라
우리는 강원도당 선관위와 운영위의 결정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쉽지만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당 기관의 공식적인 결정이니 절차적인 문제는 수용하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후보의 자질 측면의 문제, 즉 도의적인 문제는 남습니다.
작년에 발생한 폭력사건의 피해자는 사건 발생 후 3일만에 탈당했습니다. 성폭력 사건이든, 폭력사건이든 당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가장 나쁜 결과가 바로 ‘피해자의 탈당’입니다. 진보신당 강원도당 제2창당위원회는 해당 사건이 일어난 직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함으로써 공개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이 있은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그 사건의 가해자가 강원도당 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과연 상식에 부합하는 일입니까?
노회찬 후보는 진보신당 대표 후보로서 단독 출마했습니다. 진보신당의 자랑스러운 얼굴이지요. 아마도 3월 29일 당 대회 2차 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한번 가정해 봅시다. 노회찬 후보가 작년에 당 행사 뒤풀이에서 다른 당원을 일방적으로 때려서 징계를 받았었다면 과연 이번 선거에 대표 후보로 출마가 가능했을까요? 절차적인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우리 당원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었을까요?
가정이긴 하지만, 만약 노회찬 후보가 작년 폭력사건의 가해자였다면 아마도 출마 자체가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러나 강원도당에서는 이런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 길기수 당원에게
우리는 상당수의 당원들이 ‘길기수 외에는 대안이 없지 않느냐?’는 정서를 갖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은 2010년 지방선거를 넘어 지역에 뿌리내려야하고 그 정체성과 내용을 채워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그러나 일에는 일정한 순서가 있고 때가 있는 것이므로, 아무리 급해도 순서를 밟아서 가야 합니다.
당의 처지가 어렵습니다. 당원들은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잘 해서 당을 바로세우고 싶을 것입니다. 작년 폭력사건에 대해 후회도 많이 하셨을 겁니다. 이렇게 후보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불편하시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당내 자성의 목소리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우리의 대표자 후보자격에 미달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절차적인 문제에 하자가 없다는 판단은 당의 당헌·당규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적용되기 힘든 특수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법의 공백을 살짝 비껴간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절차적으로 출마가 가능하다는 얘기일 뿐이며, 후보자격을 갖추었다는 문제와는 성질이 다릅니다.
길기수 당원의 폭력사건은 사건 자체로 당내에 잔존하는 권위주의적 문화의 상징입니다. 진보신당은 소수자의 입장, 반폭력의 입장에 서는 당입니다. 작년 그 사건 이후부터 강원도당 위원장 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 지난 10개월간 길기수 당원은 피해자의 상처를 방치하기만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당기위원회의 역할을 했던 강원도당 제2창당위원회(비대위)의 권고사항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후보 등록 이후 최근에야 올라온 ‘사죄문’에서도 길기수 당원은 피해자의 실명을 거론할 만큼, 그리고 피해자의 실명을 비공개로 하라는 취지의 댓글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할 만큼 인권감수성의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길기수 당원에게 당의 미래를 위해 정치적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길기수 후보께 묻습니다. 다른 후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요?
마지막 기회입니다. 후보사퇴를 통해 진보신당 당원의 도덕적 자존심을 회복해 주십시오. 만약 진정으로 당을 위한다면, 지금은 도당 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공인도 아니면서 공인임을 강요당하는 연예인들도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잠시 자숙하거나 일을 중단하거나 합니다. 우리 사회의 상식이 당내에서부터 지켜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길기수 당원 낙선운동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진보정당에서 윤리적인 문제로 낙선운동을 고민해야 한다는 상황이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강원도당에서 낙선운동 대상 1호를 만든다는 것은 더욱 자존감에 상처가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결코 진보신당의 가치와 자부심에 반하는 부끄러운 대표자를 용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길기수 당원이 자진사퇴 하지 않는다면 3월 19일 목요일부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입니다. 늦었지만 길기수 당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며칠동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떤 방법이 옳은 방법인가에 대해 숙고 했습니다. 길기수 후보자는 이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당이 아무리 어려운 지경에 있더라도, 절차적 문제에만 매달린다면, 이 문제의 해결 또한 어렵게 산재하며 가는 길입니다. 이제, 문제의 폭과 깊이를 가지고 가렵니다. 길기수 후보자 는 모든 문제를 책임 진다는 각오로 후보직을 사퇴하십시요. 집착을 버리십시요. 만약이라는 가정하에, 당선이 된다 한들, 당신의 무거운 짐짝을 함께 짊어지고 갈 수는 없습니다. 길기수 후보자의 선택을 바라겠습니다.
길기수후보가 강원도당위원장후보로 출마하기를 바랬던 사람으로서 몹시 당황스럽습니다. 원래 컴퓨터를 잘 하지도 못하지만 홈페이지 들어오면 대충 올라온 글을 읽고 나가는 수준인데 이런 초보에게 글을 쓰게 만든 경신님은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임이 틀림없습니다.
작년 소풍때 진보신당이 더 활기찬 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양양수련원에 조금 늦게 도착하였고 사건현장에는 없었지만 그날밤에 들은 이야기보다 훨씬 과장되게 부풀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건전후의 과정에는 귀를 열지 않고 오직 폭력이라는 선정성만 부각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찌 되었거나 그날의 사건은 한 개인의 차원을 넘어 당시 참석하였던 당원 모두가 함께 져야할 몫입니다. 또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가 강원도당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흠결이 없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후 모든 것은 능력으로 평가 받을 것이며 오랜시간 그를 지켜봐온 사람으로서 잘 해낼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건의 전후과정을 보아도 폭력의 문제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성하고 성찰하는 과정속에서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길기수 당원이 그런 점에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그런경우 최대한 빨리 '미안하다'고 얘기합니다. 천삼용님 진보신당 당원인 우리는 약한자, 피해자를 배려하고 그를 보호해야 합니다. '사건이 과장되게 부풀려졌다는' 표현은 주관적이면서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함부로 쓰기 위험한 표현입니다.
길기수 당원을 매우 신뢰하고 아끼는 분 같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그분께 우정어린 충고를 해주십시오. 이번일을 책임지고 사퇴하는 모습이 보다 더 아름다운 길이라고요.
나는 내 주변에 술먹는 사람들을 두지 않습니다. 내가 술을 못먹어서가 아니라. 술을 먹는다는 것, 음주행위가 지니는 사회적 의미를 고민하고는 술을 먹을 수 없다고 판단했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내 입장을 밝히고 음주를 하지 말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나는 한가지 경우는 무방하다고 여기는데 그걸 먹고 죽건 말건 상관안하는게 있으니 칼슘 카바이트로 아세틸렌을 발생시키고 난 부산물로 획득하는 이른바 카바이트 술은 먹으라 먹지 마라하지 않습니다. 카비이트 술은 원료가 인류가 식량으로 사용하지 않는 돌덩이에서 얻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연대를 말하는 진보신당의 당원입니다. 우리에게 배고픈, 아니 배고프다 못해 기아로 죽어가는 인류가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 상태에서 인류의 양식이 될 곡물을 술로 바꾸어 먹는게 정신을 제대로 박힌 사람의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단언합니다. 음주는 전세계기아인민에 대한 테러라고... 음주하는 자 그들은 굶어죽어가는 아프리카의, 북한의 영혼 앞에서는 살인에 동참하는 범죄자 대열에 서는 것입니다. 이웃에서 먹지못해 죽어가는 사람이 있는터에 곡물을, 먹을 거리를 술로 바꾸어 마시고 취한다는 것은 인간지말종이라고 누구나 말할 것입니다.
길기수 동무(길기수 동무입니다. 길동무는 적어도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데서는 나와 의견을 달리합니다.그래서 동지가 아니죠)의 문제가 되는 사건 논란에 설명을 구하면 첫문단에서 음주가 나옵니다. 그러고 누가 어떻게 시작했건 주먹다짐까지 갔습니다.나는 거기에 있던 싸가지를 술에 말아먹은(그럼! 자본이 착취의 이빨을 세우고 인민의 고혈을 짜는 운동을 멈추지 않는데 술에 취해 있는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싸가지를 술에 말아먹지 않고서야 ....) 인간들이 진보신당 당원들이었다는게 무지 슬픈일입니다. 오죽하면 내가 이당이 술주정당이구나 하는 개탄을 금치 못했겠습니까? 인간이 여타 동물들과 다른 , 그래서 인간으로 자존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빛나는 이성을 가졌음이라면, 술에 취해, 그것도 남이 먹을 곡식을 가로채어 술로 바꾸어 먹어, 기분이 업됐네, 뿅가네, 알딸딸하네 하면서 이서을 알콜이라는 약물에 잠식당하고 있는 무리들을 인간으로 인정해주어야 하는 지 의문입니다. 나는 모든 진보신당 동무들에게 술먹지 말라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이니라"라고 그의 편지에 썼다고 해서 누구나 다 술을 먹지 말아야한다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술먹는 자들을 경멸할 뿐이지요. 약물에 이성을 맡기고 영혼을 잃는 자들에게 나와 같은 이성을 항상 견지하고자 하는 인간의 반열에 세울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길동무의 폭력에 대해 길동무에게도 야단을 쳤습니다. 왜 주먹으로 해결하려 하는가? 경찰에 고성방가를 신고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이놈과 저놈이 대단한 소음을 발생시키고 피해를 주었다고 찍어 주어야지.. 나 같으면 경찰에 신고 했을 겁니다.술에 취해 있는 자들은 그런 대접을 받아 싸며 연대를 입에 달고 사는 진보신당에서 그랬다면 더더욱 빨리 경찰에 맡겨야 합니다. 경찰의 책무는 용산의 철거민 농성을 진압하는게 아니라 음주하고 고성방가하며 술주정하는 자들을 제압하는 데 있습니다.
폭력 성찰해야 합니다. 무릇 칼로 일어난 자는 칼로 망하고 무림의 고수는 그 고수보다 더 내공이 강한 자에게 죽으며 권투 챔피언은 알아서 제 때 은퇴하지 않으면 도전자에게 흠씬 두둘겨 맞고 챔피언 쉽을 뺏길 겁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그 폭력의 원인들 중 하나인 술쳐먹는 것에 대해서는(여기서 기분나쁘지요? 술쳐먹는다고 했으니, 나에게 술은 쳐먹는 것입니다. 항상 그러더라고요 사람들은 술먹고라고 하지 않고 언제나 술쳐먹고라고 합디다) 성찰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술쳐먹는 사람이기 때문인가요? 굶어죽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기아성금을 내고 그 기아성금보다 더많은 돈을 내고 식량을 축내버리는 술을 쳐먹는걸 하등 이상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인가요? 전세계 기아인민에 대한 테러인 음주를, 술쳐먹는것을 시시때때로, 발길 가는 곳마다, 사람을 만날때마다 저지르는게 일상화 되어서인가요? 아니면 말로는 연대로다하고 외치지만 자신의 음주는 고민의 영역에서 제외하는 성역으로 부상시켜서인가요? 그도 아니면 싸가지를 술말아 먹어서인가여? 폭력은 이런것도 폭력이라고 합디다. 완력이 동반되지 아니한 언어폭력,,, 그러면 길동무는 그자리에서 가까운 주먹에 호소할 게 아니라 멀리 있는 법에 호소하여 공권력을 요청하여 술주정을 평정하려 했다면 폭력이 아닐까요? 혹시 주먹질 하는 거보다 더 나쁘다고 할 사람도 있을 터인데 . 길기수의 폭력은 나쁘고 술쳐먹는 것은 면죄대상인가요? 길기수는 거기서 어떻게 했건 때려죽여야 할 놈 아니었습니까? 길기수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하니까 이렇게 흥분하시는 것 아니가 합니다(물론 흥분해서 하는게 아니라 하고 나보고 말하는게 글러먹은 태도를 지녔고 남을, 동지를 배려하는 애정이나 예의가 눈꼽만치도 없다고 할 겁니다.) 이것을 못참고 화가 난다면 곤란한 일이지요... 내가 보기에는 음주, 고성방가 등에 대해 준열히 꾸짓음을 동반하지 않고 폭력만을 문제 삼는 것은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는 겁니다. 인격이 견격수준으로 평가절하됨을 듯하기도 합니다.
그 사건후에 탈당한 ㅅㅈㅁ전당원은 탈당은 했지만 여전히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을 것이며 여러분과 접촉가능한 지근거리에 있을 줄로 압니다. 그에게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일을 알렸었거나 그의 의견을 물은 적이 있습니까? 물은 적이 있다면, 그의 반응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이전의 글에서, "양양소풍사건은 운동사회의 뿌리깊은 폭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문화가 당내에 잔존해 있다는 사실을 당내에서 반증한 사례였습니다."라고 하고 이 글에서 "길기수 당원의 폭력사건은 사건 자체로 당내에 잔존하는 권위주의적 문화의 상징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제 눈에 크게 띄는 것은 "문화"라는 단업니다. 당내에 폭력적인 문화가 실제로 있다면, 특정인을 배제하는 것만으로 그런 문화가 척결되겠습니까? 당내에 폭력적인 문화가 실제로 만연해있다면, 그 사건이 완전히 길기수 개인 탓이 되지는 않고 원인의 일부는 그런 문화탓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은 두 번째 질문인 것 같습니다. 사견임을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특정인을 배제하는 것만으로 그런 문화가 척결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특정인을 강원도당 위원장으로 당선시키지 않는 것이 그런 문화 척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그 사건이 오로지 한 개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책임이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내면화하고 있는 문화 자체에 권위주의적인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때 그 일'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매우 비상식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당내에 잔존하는 권위주의적 문화는 그때 그 사건에서도 발견할 수 있지만, 그 이후의 처리과정, 그리고 길기수 당원이 강원도당 위원장으로 출마하고 그것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 지인이 그후 무슨 결정을 내렸는지 아시죠. 도당으로선 이미 상당한 손실을 입었는데 말입니다. (반드시 전달받았기 때문에 질타를 예상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닐 수 있죠. 그게 아니라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안좋게만 해석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간접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면, 그런 전달에도 불구하고 입후보한 사람에겐 자발적인 사퇴종용이 무의미함도 아시겠군요. 그런데도 여러차례에 걸쳐 사퇴를 종용하고 계시고.. 절차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렇습니다... 게시판에 꺼내기 전에 어째서 도당이나 선관위에 먼저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요컨데 사퇴종용, 절차문제.. 왜 이렇게 센세이셔날하게 행동하십니까.
단독후보니까 비호받을 것이란 생각을 너무 크게 하지는 마십시오. 후보가 복수였다면 여러분의 운신의 폭이 더 좁아졌을 수 있습니다.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방편에 불과한 변질된 선거운동으로 비쳐질 수 있으니까요.
도의적인 문제도 그렇습니다. 모든게 형평에 맞아야지, 지나치게 가혹합니다. 여러분의 요구대로 된다면 길후보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끝나지 않겠습니까. 다시 낮은데서 시작해서 인정을 받으면 된다고 이야기하실 것 같습니다만.. 그게 말이 쉽지요. 도위원장 후보쯤 되면 평당원보다 엄격한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여러분의 주장이 타당하다면, 제2창당위장이기도 했던 길후보 정도의 지역정치인에게 회복불가능한 타격이 될 거라는 추론도 타당합니다.
요약해서.. 어째서 이렇게 배수의진을 치듯이 하는건가요.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면 해결이 안되잖아요. 관철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어떻게 나오실지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다소 불만족스럽더라도 어떤 타협의 여지는 없습니까. 제가 볼때는 타협의 여지가 무궁무진하게 많아보입니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현재 시점에서 길후보의 진정성을 확인해볼 방법, 그가 진정으로 뉘우치고 있는지를 확인해볼 방법은 다양하지 않겠습니까.
경신 동지에서 한가지 질문드립니다. 만약 이번에 제정된 당헌당규에 징계가 끝난 즉시 당권이 회복된다고 제정되었고, 길00 당원이 당권정지 2~3년에 해당하는 징계를 당했다고 가정하고, 2~3년 후에 징계가 끝난 후에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도 지금과 똑같이 주장하실 건가요?
가정해서 얘기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징계 종료 후 곧바로 출마했을 경우, 그 출마는 대중적인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건 이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겠지요. 가해자가 그 어떤 문제보다도 피해자의 아픔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피해자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자기 자신을 반성한다면, 징계 종료 직후 출마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일들은 상황과 맥락속에서 이해의 폭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2~3년 징계가 끝난 후라도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노력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문제제기 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봅니다.
(원문) 신00 당원이 다시 한번 사과를 요구하자 길기수 당원은 신00에게 달려들어주먹을 마구 휘두르고 발로 차는 등 강한 폭력을 행사하여 피해자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밑줄부분을 수정합니다) 신00 당원이 다시 한번 사과를 요구하자 길기수 당원은 사건 당시 피해자에게 달려 들어 주먹을 마구 휘두르며 발길질을 시도했고 몰려든 당원들 사이에서 피해자는 가해자와 부딪쳐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말리는 당원들 덕분에 큰 상처는 없었지만 목에 손자국이 남았고 옷이 찢어졌습니다.
수정요구 이유 피해자는 전화상으로 사실관계를 좀더 사실에 가깝게 서술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며 글의 수정을 요구했고 요구했던 부분을 포함하여 원문을 수정했습니다.
주먹을 마구 휘두르고 발로 차는 등 강한 폭력을 행사하여 부분이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많이 구타당한 듯 보일 수 있다며 실제로 주먹을 정타로 맞지 않았으며 따라서 '크게 다치지 않았음'을 포함해 주기 바랬고, 피해자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부분의 경우 말리는 당원들에 의해 밀려난 가해자와 부딪혀서 언덕아래로 떨어진 일임을 설명했습니다.
양양소풍사건 당시 함께 했던 당원으로 저는 문제가 있음에도 문제재기도 제대로 하지 않고 피해자를 방치한, 어쩌면 2차 가해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길기수 당원이 깊은 성찰과 반성으로 제 자리로 돌아오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길기수 당원은 강원도당 공식 행사에서 폭력사건을 일으켰었고, 그 일이 있은 후 일년도 안돼 다른 자리도 아닌 강원도당의 첫 선출 위원장으로 도당의 대표 얼굴이 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용기있게 문제재기를 하신 위의 분들 의견에 공감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해 밝힙니다. 선관위원으로서 금번 선거에 언급을 하는 것은 선관위원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어 3월 19일 자로 선관위원을 사퇴하였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길후보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분들은 양양에서의 일을 덮을려고 하고 다른 분들은 후보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네요 ..물론 모든 당원들의 생각을 여기서 읽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길후보는 분명히 잘못이 있었네요 .그리고 사건 수습의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고요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있다는것도 사과문에서 읽을 수있네요 .때로는 그러한 리더쉽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양양 소풍같은 경우는 모든 당원들이 친분이 있고 흉금없이 터놓고 말할 수있는 사람들이 아니어서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나눴다는 진술도 있고) 그러한 태도로 리더쉽을 발휘할려고 하였다면 당연히 반발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욕설과 폭력을 동반했다면 더이상 말할 것도 없고요.. 이건 객관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길후보를 옆에서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평소 그런사람이 아니므로 무효다 또는 대안이 없다 혹은 사과를 취사선택해서 할 수 없어서 사과가 늦었으니까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 변명을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간의 쌓아놓은 공적과 인지도 머 그런것이 있을지라도 도당 위원장 선출에 나서는 위치에 있는 길후보는 반드시 좀 더 많은 성찰을 요한다고 봅니다 ... 전 양양 소풍장에는 없었지만 그 자리에 있었던 분들이 전부 무차별적인 폭언을 들을 만큼 잘못을 저지를 만큼 무지막지하게 파렴치한 사람들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전 낙선 운동 까지는 하지 않지만 자신의 틀에 묶여서 형식과 잔머리로 사과문 올리는거 반대합니다 진보신당이 잘되길 바라며 짧은 소견 올려봅니다 .
![[중앙당] 당원가입](/images/menu_top_ipdang.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