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부족한 저에게 당협의장직이란 중책은 맞지를 않는거 같습니다.
경솔함 무책임 의지상실 등등 이런 단어들만 들어오는군요.
우리가 진보운동을 하면서도 고난과 역경을 지치며 이기며 나아가며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 진보신당당원님들이라 생각합니다.많은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과 내자신을 책망하며 글을 적습니다.그리고 가장 큰부분은 저에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지처도 서로 의지하며 힘을 북돋아주는게 동지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제가 당협의장직을 수행하는데 몇가지 부분에 개인적인 수치를 느낀적이 있습니다.제일 큰문제는 분명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봐도 선배는 선배나 형이라하고 후배님들은 그냥 말을 놓습니다.거기서 생기는 마찰이 조금은 표현을 안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이 도당계시판 마지막 글을 빌어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또하나는 몇몇 동지들의 작은 비아냥입니다.지치고 힘들일을 하고나면 격려나 따듯한 술한잔보다 비웃음과 비아냥이 좀 많이 있더군요....이부분은 인간적으로 심한 모욕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부분이 제가 당협의장을 수행하기 힘든 이유중 하나입니다.활동을 하면서 한번도 지쳐보지 않았지만 인간적인 관계의 상실은 정말 지치더군요.그리고 활동공간에서 처음으로 이런 기분을 느끼면서까지 일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릴때처럼 따지고 얘기하기보다 그냥 내가 안보는게 속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난 분명 한림대를 졸업하고 십수년간 서울에서 있었기에 다년간 춘천지역에서의 공백기가 있었기에 당협의장직에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우려가 현실이되니 마음 착찹합니다.

전국에서 최고가는 당협을 만들 꿈도 있었고 춘천지역에서 진보와 진보신당이 보란듯이 정권을 획득하는 짤지만 먼 미래의 꿈도 꾸었습니다.그리고 자신도 있었습니다.나의 정신적 물질적인 모든것을 바치리라 다짐도 했었지만 과거형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런일이 몇번있은후에 동지들을 보기가 참 서먹합니다.
몇몇 동지들에게는 당협의장직이 사고라고 빠른 당협 복구도 촉구를 했었지만 아무런 답이 없어 긴호흡으로 짧은 글을 남기며 빠른복구를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춘천당협 그리고 강원도당 동지 여러분 저는 당협의장직은 내팽겨친 놈으로 생각하실지 몰라도 내주변에서 진보적인 활동들은 계속 해나갈 나의 준비는 있습니다.당차원에서는 짧게는 제2창당작업과 어쩌면 조승수선배의 보궐선거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지금도 많은 동지들이 제2창당작업을 위한 과정속에 고민하고 있고 조승수선배의 공약과 선거준비를 위해 나와 같이했던 동지들도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은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만 할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생활의 공간과 활동의 공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정말 그대로 무너질수밖에 없는 절박함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다수 활동가들이 국장 의장 위원장 등등 보기좋은 직책들을 두루고 있지만 이런 허울들이 현실로 발현되어야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힘들지만 진보의 즐거운 일에 웃으며 맞이할수없기에 욕도 무지하게 먹으리라 생각하지만 저는 부끄럼을 무릅쓰고 이글을 남깁니다.

말할자격이 안되는 놈이지만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진보신당이 춘천 강원 전국에서 거센바람으로 우뚝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결정을 하면서 춘천당협의 제일 위의 선배님들이신 한재천 선배님과 김태형 선배님에게 상의드리지 못한점 마음깊이 사과드립니다.,그리고 저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있는 길기수 선배님에게도 상의 드리지 못해서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그리고 도당위원장님과 많은 강원지역 동지들에게도 즐거운 때도 많았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작성일 : 2009-01-30 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