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강원도당 창당선언문]

노동자 서민의 새 세상을 여는 희망의 정치실천단
 진보신당 강원도당 창당을 선언한다

지난 수년간 신자유주의 보수 정권이 집권하는 동안 서민대중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이 땅의 노동자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전락하였으며, 한·미 FTA는 노동자, 농민, 서민, 빈민 대중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영어사교육 부추기기 및 의료시장화, 재벌규제완화 및 비정규직 확대 등 민생을 더욱 도탄에 빠트리고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환경을 파괴하고 땅값만 부추길 한반도 대운하 등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이러한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 반서민, 친기업 반노동, 친개발 반환경 정책에 맞서 대다수 서민대중과 노동자들의 민생을 옹호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제대로 된 진보정당의 건설은 시대적인 요구이자 과제이다. 이에 우리는 진보의 가치를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재구성하고 서민들의 삶을 진실하게 대변하는 민생정당, 제대로 된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는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한 그 첫걸음으로 진보신당 강원도당 창당을 선언한다.

진보신당 강원도당이 지향하는 핵심적인 가치는 평등과 연대, 생태와 평화이다.

평등은 진보 고유의 가치이다. 우리는 재벌 중심의 경제를 탈피하고 모든 사회구성원이 생산의 성과를 공유하며 소득 재분배를 넘어 자산 재분배를 실현하고 사회 전반의 공공성을 확장, 심화시킬 것이다.
연대는 진보의 목표인 동시에 유력한 무기이다.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가 최우선해서 존중되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이다.
생태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한반도 대운하 등 토건주의를 배격하고 국토 훼손을 막아야 한다. 성장지상주의에 맞서 생태적 가치와 실천을 전 사회로 확산시키고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영역에 걸쳐 근본적으로 개조해야 한다.
평화는 분단과 대결을 넘어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진보신당은 한반도 평화실현의 역사적 과정을 선도해 통일의 길을 실질화하고, 국제연대를 통해 평화의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도록 한다.

진보신당 강원도당은 노동자, 농민, 영세자영업자, 빈민의 조직과 주체 형성에 복무하는 정당,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노인, 청소년, 이주노동자 등이 차별받거나 주변에 머무르지 않고 중심에 서는 정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진보신당 강원도당은 생활속 진보를 실현하며 강원도의 진보적 비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간 개발과 성장 위주의 지역 정책은 노동자, 농민, 서민, 영세자영업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 못하였으며, 사회 양극화는 보다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진보진영은 기득권 세력이 주도하고 있는 개발위주의 지역발전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데 부족했다.
진보신당은 노동자, 서민의 눈으로 지방자치를 고민할 것이며, 지역의 노동자 서민을 정치의 주체로 세워낼 것이다. 또한 지역 사회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며, 노동자 서민을 정치의 주인으로 세워내고 지역의 대안운동을 시도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실천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평범한 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강원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오늘 창당대회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진보신당 강원도당은 노동자 서민에게 항상 열려 있으며, 낡은 장벽을 깨고 소통과 연대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2008년 3월 15일

진보신당 강원도당 창당대회 참가자 일동

작성일 : 2008-03-16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