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술은 마시지 않기로 다짐하고 간 자리였건만, 역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술이 술술 넘어가지 않을수 없군요~~

꽤 오랜기간 지난한 논의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당을 바라보면서 춘천당원들 역시 맘속 깊이 실망과 상처로 점철되었을 것이라는 나의 지레짐작이 쓸데없는 기우였슴을 확인시켜준 매우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시종일관 밝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춘천당원들의 표정과 눈빛을 보면서 다시한번 춘천당협의 희망을 봅니다. 처음으로 당원모임에 얼굴을 보여주신 장일만 당원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오시길 잘했다는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즐거운 메아리로 남네요~~

간만에 당협모임에 얼굴을 드미신 민주노총 유재춘 수석부본님, 박경선 사무처장님 앞으로도 당협모임에서 종종 뵙길 기대합니다~~

아내 사랑이 언제나 지극해 보이는 양창모 당원님, 어제도 연락이 안되는 아내분이 걱정되서 먼저 들어가셨는데 별일이 있는건 아니지요...?

지역화폐에 관심이 많으신 한재천 당원님, 근간 따님일로 얼마나 놀래셨습니까? 점차 건강 회복중에 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곧 완쾌될 터이니 넘 걱정마시구요~~

당협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오시는 박민국 당원님, 어제는 술이 쫌 더 땡기시는것 같던데... 부족한 술은 담 당협모임을 위해 키핑하는걸루 하구요~~~

피플스 야구단 주장으로서 입당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당원모임과 당원들의 경조사에 항상 함께하시는 전인태 당원님, 님 좀 짱인듯~~

당원 모임장소가 박대감이라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참석하게된 가게 쥔장 임성윤 당원님.. 기분좋다고 그렇게 술값/밥값 깎아주다 가게 망하지않을까 두렵슴다~~ㅋㅋ

마지막으로 원주에서 먼길 하신 김태성 사무처장님과 춘천당협 수장 김덕성 위원장님, 언제나 고생이 많으십니다. 당협위원장이 쏘는 2차라 그런지 술맛이 깊이가 다르더군요~~ㅋ

비록 더 많은 당원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어제 우리가 약속했던대로 정기적인 모임을 지켜내는것을 시작으로 당협재건을 위해 노력한다면, 춘천당협이 예전에 누렸던 영광(?)을 되찾을 날도 멀지않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춘천당원들이 모여서 수다떠는날은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후7시입니다. 잊지마시구요~~

좌파의 역사에서 고단하지 않았던적은 단한번도 없습니다. 깃털처럼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시다.

덧 : 김덕성 위원장님. 어제 장일만 당원께서 말씀하신 애막골근처 월10만원짜리 사무실 한번 보러가지 않을랍니까?

작성일 : 2011-10-18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