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 지역에서 진보신당의 활동을 모색하다.
 
  ### 30분간 정리 및 인사 ###

2. 발제 : 이건수(7시  ~ 7시 30분)
  

3. 질의 및 응답(8시 부터~   

4. 전체토론(9시까지

5. 뒷풀이(9시부터~


일시 : 08년 5월  9일 오후 7시
장소 : 상지대학교 본관 2층 회의실
장소 협찬 : 변상훈(사회당 강원도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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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의 재창당을 위하여 >
지역조직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1. 지역정치는 가능한가? (민노당의 경험을 토대로)

- 지역이 정답인가, 당원이 지역에 있는가? 분회 및 지구당 체계는 선거용일뿐, 실제 당원들의 생활과는 무관하다.
- 지구당을 중심으로 당원들을 조직하여 평당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일상적 지역정치활동은 실패했음.
  지구당 중심으로 당원들을 조직하겠다는 방침은 지역의 당활동이 정치건달들에게 집중되는 패거리 정치를 초래했음.
- 따라서 더이상 진보신당에서 지구당과 상근자를 둘 필요는 없으며, 당의 활동은 시도당과 평당원 중심으로 이동해야 함.
- 관심과 처지에 따라. 지역과 분야에 따라 조직을 중층적으로 구성하여야 한다.
- 대도시와 시골, 중소도시가 각각 다른 양상. 즉 대도시일수록 분야별로, 시골일수록 지역별로 구성하기 좋을 것. 
-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상 강원도당은 분야별로 편재하고, 지역은 당원협의회와 분야별조직이 병존하는 체계로.

2. 진성당원과 후원당원의 이중 멤버십

- 이중멤버십이 평당원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음.
  그러나, 평당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일상적인 지역 정치활동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듬.
  결국 활동가와 평당원(혹은 진성당원과 후원당원)의 구분은 필연적이며, 문제는 소통하는 구조를 갖추는가 여부임.
- 기초조직에서는 직접민주주의를, 광역조직 이상에서는 대의제를 채택할 수 밖에 없음.
- 진성당원은 '하나 이상의 당 조직의 활동에 참여하며,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
  후원당원은 '당의 활동을 지지 지원하며, 선거권만 있는 사람'.
- 진성당원은 여론수렴조직, 네트워크조직으로서의 당의 역할을 해내고, 추첨제 등의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
  후원당원은 신입당원 교육, 당 내의 조직활동 경험 및 교육 이수 등을 거쳐 진성당원으로 한다.  

3. 진보신당이 지향해야 할 활동 풍토, 조직 문화

(1) 자율적 당원들 간의 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
- 자율적인 당원들 간에 인간 본연의 친교를 통해
- 경험을 교류하고, 학습하고, 토론하는 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

(2) 여론수렴조직이어야 한다.(피드백 조직)
- 이를 위해서는 당원들이 다양한 대중조직에 소속되어야 하며,
- 가르치려는 태도가 아니라, 밑바닥 민심의 흐름을 청취한다는 자세로 대화를 조직하고
- 당 조직 전체가 대중적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수렴된 여론은 정책과 정치입장 결정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

(3) 원칙과 저항, 실용과 창조를 병행하여야 한다.
- 그동안 우리 운동은 원칙과 저항에 치중하였다. 이제 대안을 보여주어야 한다.
- 말로만 대안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거점을 장악하여 모범사례를 현실화함으로써 전국적인 확산을 도모해야 한다.

(4) 원내 교두보 확보를 위해 양적 성장에 치우쳤던 민주노동당의 활동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 비례대표를 목표로 한 지구당의 양적 확대라는 조직방침에 의해 급조된 지구당과 상근자에게 과도하게 의존함으로써
- 조직 내부적으로는 결국 간부와 평당원 간의 괴리 및 당원의 객체화와 수동화, 집행 및 의결기구의 독점을 초래하여 지구당이 패권경쟁의 물리적 토대가 되었고,
- 대외 활동방식에 있어서는 자신의 터전에서 조직하고 의제를 확산시키는 게 아니라, 남이 만들어 놓은 판에 얼굴(명함) 내밀기 식의 사업이나 하는 정치건달을 양산하였다.


4. 진보신당의 조직활동 원칙

(1) 활동가, 간부 중심의 활동을 벗어나 평당원 중심의 활동이 되어야 한다.
- 간부가 선정한 의제에 평당원을 동원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평당원의 활동 그 자체가 지역조직의 활동이 되어야 한다. 
- 평당원을 자신의 터전에서 거리로 끌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터전에 뿌리 박고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2) 추첨제, 임기제, 순번제 등 직접 민주주의를 더욱 확장하여야 한다.
- 일부 열성적인 활동가에게 활동을 독점적으로 위임하는 순간 나머지 사람은 객체로 된다.
- 당 활동과 자신의 활동이 양립불가능하고 양자선택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 한 사람의 희생은 권력독점을 반드시 불러온다.
- 뽑힌이의 임무는 리더가 아니라 소통을 촉진하는 매개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3) 변화된 정세와 시대에 맞는 활동방식을 창출하여야 한다.
- 진보운동의 활동은 진보적 의제를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이는 또한 대중노선의 문제이기도 하다. 즉 어떻게 대중 속에서 진보적 의제를 확산시킬 것인가?
  이를 위해서는 우리 운동의 그간의 활동방식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
- 언로가 막혀 있던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선도적인 가두투쟁방식,
  시민 없는 90년대 시민운동의 매스미디어에 의지한 퍼포먼스방식,
  소통하지 않는 2000년대 민주노동당의 동원방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
- 자신의 터전에서부터, 대중의 자발성에 기초하여, 소통함으로써 피드백이 가능한 방식이어야 한다.   

(4) 선거구 단위로 편재된 동원형 선거조직이 아니라 다양하게 접속가능한 중층적인 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
- 즉, 진보신당의 조직은 수 많은 자율적 당원 간의 네크워크가 되어야 하며,
  자신의 관심과 처지에 따라 중층적인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
- 방향에 있어서 수직적, 수평적, 사선적인 네크워크 등으로 중층적이어야 하며
  규모에 있어서 지역적, 광역적, 전국적, 국제적 네트워크 등으로 중층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분야에 있어서 선거구 단위의 지역 중심일 필요는 없다. 지역을 뛰어넘는 과제별 조직도 병행하여야 한다.
- 지역만이 정답은 아니다. 이 또한 편향이며 권력집중을 초래한다. 풀뿌리는 지역과 동의어가 아니다.
  사업의 범위는 규모나 특성에 따를 일이며,
  지역 중심으로 해결해야할 사안조차도 지역 간의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경험교류가 필요하다.
- 당원관리 등 행정적 기능은 광역시도당에 맡기고, 지역과 분야에 따라 자신의 주된 활동공간을 선택하여야 한다. 

5. 진보신당 지역조직의 세 가지 활동 과제

(1) 당원 각자가 자신의 터전에서 진보적 활동하기
- 지역조직은 평당원들이 자신의 터전에서 진보적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잘 도와주는 조직이어야 함.
- 정기적 당원협의회: 경험교류 및 학습회로 운영하며, 윤번제로 자신이 설정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2) 지역의 전략사업 선정 및 그 모범사례 창출하기
- 평당원이 자기 터전에서 뿌리 박은 활동을 하기 전에는 불가능한 사업임을 명심할 것(민노당 경험)
- 연차총회 등을 통해 선정하며, 그 이전에 각종 지역 대중조직에 참여하여 활동하면서 기초조사 수행 및 타당성 검토 
- 지역 대중조직의 의결기관에 참여하기(동대표회의, 학교윤영위, 협동조합이사회, 주민자치센터, 각종 위원회)

(3) 정당으로서의 정치입장 표명하기
- 정당으로서의 최소한도의 역할임. 시도당의 정책팀과 공조하고, 해당 관심분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6. 재창당을 위한 풀뿌리 원탁회의 실행계획
- 재창당을 위해서는 지역별, 분야별 풀뿌리 원탁회의가 다양한 차원에서 열려야 하며,
  이것이 중앙의 원탁회의에 수렴되어야 함.
- 우선 원주, 횡성의 경우 이를 위해 토론 조직 및 이를 위한 발제가 필요함.
- 시도당 차원에서도 원탁회의 필요. 이를 위해 지역단위의 원탁회의가 먼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게 중요.
  (도당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문제의식을 공유할 것)

작성일 : 2008-05-02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