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0명 중 한 명은 자살충동을 느끼는 강원도, OECD 1위 자살공화국의 ‘자살 일번지’가 되었다. 왜 강원도민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일까?

한국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1982년만 해도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6.8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사정이 급변, 자살 사망자가 연평균 5%씩 늘어나는 급증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자살률이 급증하였다. 이에 따라 2005년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24.7명으로 OECD 국가 내에서 자살 최다빈도국이 됐다.

도내 전체 자살률 충남에 이어 2위! 남자 자살률 단독 1위!

전국평균 자살률을 보면, 전체 21.9명, 남자 29.6명, 여자 14.1명이다. 강원도의 전체 자살률은 31.6명으로 전국평균보다 9.7명이나 많고, 충남(31.7명)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이다. 강원도 남자 자살률은 47.6명으로 전국평균보다 18명이나 많고 2위인 충남(42.2명)보다 5.4명이나 높아 전국 1위이다. 강원도 여자 자살률은 15.5명으로 전국평균보다 1.4명이 많고 전국 6위이다.

60세 이상의 고령자 자살률 2001년 32.4%에서 2006년 48.6%로 급증!

도내 자살자수는 2003년 580명에서 이후 다소 감소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자살률은 2003년을 기점으로 급속히 감소하고 있지만, 남성 자살률은 정체상태에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노인의 자살률은 2001년 32.4%에서 2006년 48.6%로 무려 16.2%P나 증가하였다.

성별▪연령별 자살자 현황을 교차하여 보면, 남자의 경우 40대에서 60대 사이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반면, 여자의 경우 70대에 자살률이 가장 높다. 자살의 주요 원인이 남자의 경우 경제적 요인과 긴밀한 연관을 가지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반면, 여자의 경우 노년기의 질병이나 고독 등의 심리적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도내 자살자 중 절반 이상은 초등학교 이하의 저학력층!

도내 자살자를 학력별로 보면, 초등학교 이하의 저학력층이 절반 이상(51.0%)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작성일 : 2008-02-26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