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오류에 대한 정당의 태도라는 것은 그 당이 얼마나 진지한지, 실제로 자신의 계급과 근로인민 대중들에 대한 의무를 얼마나 다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기준 가운데 하나이다. 오류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 그 원인들을 밝혀내는 것, 오류로 이끈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 오류를 바로잡을 수단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 ― 바로 이것이 진지한 당의 징표요, 바로 이것이 당이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요, 바로 이것이 계급, 나아가 대중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것이다. (-‘유경종, 2007년, 정당역학,- 민주노동당의 조직분석틀 기초를 위한 당 역학적 모색 (펠릭스 그로스의 당 조직론을 중심으로’에서 인용)
중앙당 세상게에 당 부채에 대해 대표단과 전국위에 의견이 제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댓글로 의견을 남겼고 이어서 강원도당의 당대회 성원들께 제 의견을 다시금 말하고자 옮겨 왔습니다. 요지는 , 한푼 남김없이 다 갚아야 하며 돈으로 안되면 몸으로라도 때워야 한다입니다. 이나라 속담에 농부는 죽어도 곡식을 베고 죽는다는게 있습니다. 굶어 죽어도 다음해 논밭에 뿌릴 씨앗은 건드리지 않고 머릿맡에 남겨두어 다음 농사를 기약합니다. 농민이 목숨을 걸고 사수하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을 저버리는 순간 농민은 더이상 농민이 아니라 유랑민이거나 날품팔이로 바귑니다. 이는 우리 당의 오류였습니다. 오류에 대한 당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는 모두에 인용한 바와 같습니다. 이미 저지러진 일이고 왜그랫느냐, 거기에는 손대지 말았어야 한다 라고 비분강개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당으로서 자신에게, 자신의 구성원인 당원에게, 그리고 인민에게 올바른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이강희 당원이 이문제를 유세에서 질문했을 때 '나는 어떻게 답을 제출할 것인가"를 내 자신에게 물었고 이는 그 답입니다. 유세중에 후보들께서 원칙은 상환해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나는 원칙은 선언되거나 침해되라고 있는게 아니라 지켜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원칙을 방기함으로써 나락에 떨어졌던 지난날이 얼마지나지도 않았는데 다시 원칙은 그렇지만 현실은 이러하다는 이유로 원칙을 지키는 것을 주저하는 것은 우리가 여전히 진보신당으로 존립하는 것과 어떻게 양립하느냐는 문제제기에 봉착합니다. 아래는 중앙당 세상게에 차윤석당원이 쓴글에 단 댓글입니다. http://www.newjinbo.org/xe/5031075 강원도당의 당대회 구성원 동무들께 원칙에 입각하여 당 대회에서 이문제를 결정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사족으로.... 당대회 성원 동무들은 나한테 고맙다고 해야 합니다. 의견을 구한다해도 들은 체도 안하는 침묵하는 다수와 달리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의견을 제출해주는 평당원이 있다는 것, 이것은 동무들을 든든하게 해주고 수고를 덜어주고 고민을 대신해 주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제가 옳습니다)
당의 중대한 현안 중에서 뜨거운 감자에 해당되는 당의 부채문제를 거론해 주신 동지께 감사를 드리며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누가 어떠한 형태로든 이문제를 다루고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어야 합니다. 하여 이 문제를 말할 멍석을 깔아주심에 어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있겠습니까? 우리가 새롭게 출발하고 신임 대표단에게 엄중하게 성과를 내오도록 추궁하기 위해서라도 당의 기동과 투쟁에 발목을 잡는 문제는 해소해 주어야 합니다. 동지께서 말씀하신 첫번째 문제, 즉 당이 당외부에 진 채무를 변제하는데 동의합니다.가능하다면 변제 기간이 짧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인상된 당비를 지속시키는 것을 동의받아 당 재정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 비정규직 기금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당대표단 유세에서 후보동지들로부터 이에 대한 견해를 들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동지께서 언급하신 내용과 처리방법에 근접한 의견들을 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 비정규직 기금은 원칙적으로든, 실제적으로든 한푼도 남기지 않고 변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돈이 당외에 갚는 것이 아니라 당내부에서 옮겨졌고 당이 운용하던 기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 내부에 대해 내자신의 문제에 대해 더 엄격해야 합니다. 우리의 대오안에 타협이나 현실의 곤고함을 이유로 들어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은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당 외부에 진 빚은 갚으면서 당 내부에 진 빚은 안갚고 결손처리하자는 것은 당 바깥의 인민들에게, 그리고 우리 대오안에서 자존심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오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원상복구를 비롯한 교정과 재발방지를 강구하고 실천하는 것은 인민에게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정당의 자세입니다. 이 비정규 기금이 원상복구될때까지 당의 부채로 매시기마다, 회계보고시점 마다. 전국위개회식마다, 당 대회마다 잊지않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금에 이자까지 쳐서 갚지는 못해도 원금은 그 기간이 언제가 되든' 다 갚아야 한다'입니다. 이땅의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우리가 소속된 당의 자세가 이러하다는 것을, 인민과 우리에게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그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갚을 수 있고 없고가 아니라 자긍심의 문제이고 자존감의 문제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당이 돈문제 때문에 원칙을 내부에서 유보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 때 나는 입을 닫을 수 있겠는가 입니다. 이문제를 해결하는데 각 시도당이 재정조건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비정규기금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을 당의 재정으로 집행하고 당의 예결위와 조직실, 살림실의 상호 협의와 대표단의 확인 그리고 전국위의 승인에 의해 당의 일반회계로 비정규 사업을 실제로 전개함으로써 그에 해당하는 기금을 변제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있을 수 있읍니다. 이경우라도 그 사업이 비정규기금의 취지에 부합하는과와 적절하고 긴축적인 집행이었는가, 당의 조직적 성과로 귀결되는가는 엄정하게 감사해야 하겠지요, 이 과정에서 당의 조직이 가동되고 활력이 살아나며 당이 비정규 노동자들과 결합된다면 전혀 아깝지 않은 것이 됩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 당의 비정규 기금은 탕감없이 완전 변제한다. 2. 1.의 변제 방법은 당의 일반회계에서 기금으로 현금 상환, 당이 일반회계의 재원으로 비정규 사업을 집행함으로써 상환에 갈음하는 것을 포함한다. 3. 2의 당의 일반회계를 사용한 비정규 사업을 집행하는 것으로 갈음하는 상환은 당의 예결위를 경유하여야 하며 대표가 전국위에 보고를 거쳐 당 대회에서 승인받음으로써 확정한다. 4. 1.2.3의 변제기간은 4년 이내로 한다 는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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