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당 당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록적인 한파로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진보신당과 민중운동진영이 처한 무기력한 분위기가 우리의 마음까지 움츠리게 합니다. 

  

 2011년 3월 1일, 총선과 진보정당의 이합집산을 앞두고 강원도당 위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는데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제가 강원도당 위원장으로 있었던 지난 2년 동안 진보신당의 모습이 지속적으로 위축되어 왔기 때문에 자괴감이 깊습니다. 되돌아보면 매 순간 충실하지 못했음을 뼈저리게 절감합니다. 아무리 주어진 조건이 워낙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주체적인 노력으로 극복하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했나, 비상근이라는 조건의 특성상 더욱 더 노력하고 집중력을 발휘했어야 하는데 소극적으로 그저 당 자체의 생존에만 급급하지 않았나, 왜 좀 더 조직적으로 당원들의 참여를 조직하지 못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강원도당 위원장으로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9.4 당대회 이후 명망가들의 탈당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전당적으로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서 전국위원회가 열리던 무렵이 생각납니다. 전국위원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의 대답은 ‘진보신당을 살리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당시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한편으로는 절박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낙관적입니다. 절박한 이유는 우리가 이대로 스러져 없어지면 안 된다는 점 때문이고, 낙관하는 이유는 탈도 많고 말썽도 많지만 그래도 우리는 진보신당이라는 틀 속에서 꿋꿋이 함께 견디고 있고 함께 연륜을 쌓아가고 있다는 신뢰감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앞길이 더 험난할 수도 있습니다. 능력도 부족하고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강원도당 당원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한 가지는 강원도당이라는 소중한 교두보를 절대로 흩뜨리지 않고 튼튼한 반석 위에 올릴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진보정당운동은 이제 끝났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그 정도로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이 녹록치 않습니다.  많은 것을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량과 조건에 맞게 창조적으로, 기초를 다지고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천리길을 가는 사람은 마음가짐이 구백리’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출마의 변을 마칩니다.  

< 핵심 공약 >

1. 당원배가 운동 등 아래로부터의 당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2. 민중운동을 새롭게 건설하기 위해서 연대를 강화하겠습니다.

3. 당원의 참여를 촉진하고, 지역조직을 재편 강화하겠습니다.

4. 상근역량의 지속적인 확대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5. 2014 지방선거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2013.  1.   4.

후보자  이 건 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