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계단, 정말 오랜만입니다.
노동자들의 집회에서는 거의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노동자투쟁과 다른 집회는 전혀 다르게 대응하는 거 아시잖아요?
마무리 집회에서 발언했습니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했어야 했는데 그냥 왔더니 힘들던데요...
그래서 발언이 있다는 말을 듣고 빵하고 우유를 사서 먹었더니 배에 힘이 조금 들어가더군요..^^
며칠 전 노동조합 교육에서도 이런 취지의 교육을 했었는데.
사실 노동현장에서 사장이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아니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는 그냥 대표해서 사인하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습니다. 모든 현장이 그렇지요.
그래서 노동자들은 사장이 없어도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시장이나 도지사도 그렇지 않나요? 일은 실무자들이 다 하지요.
특히 그들은 '노동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장이 없는 세상, 시장,군수와 도지사, 구캐의원, 대통령이 없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노동해방세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면서 각자의 역할에 따라 충분하게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키는 사람이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신있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그렇다면 이제 우리의 투쟁은 누구에게 뭘 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은 쓸모없으니 사라져라~~ 라고 투쟁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음에는 골프장주민들과 노동자들이 함께 도청에서 집회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그러면 정말 좋을텐데..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고 공동투쟁으로 승리까지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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