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당 지도부가 장애인당원에게 한 거짓말 일지

배정학, 2009-06-15 12:38:17 (코멘트: 8개, 조회수: 338번)

진보신당 당 지도부가 장애인당원에게 한 거짓말 일지 어제 서울시당 당대의원 때 활동보조배치를 하지 않은 시당 위원장에게 문제제기에 답한  시당위원장의 발언을 들으면서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사과요구에 공개 사과했다고 해도 그간 진보신당 당 지도부라는 분들이 그간 장애인당원들과 면담에서 한 재발방지나 당내 소수자인지적 관점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들이 잠시 시간이 흐르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됩니다. 신언직 서울시당위원장이 어제 시당대의원대회에 앞서 진보신당 서울시당 1기 공동대표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감사패를 전달하기 전에 최소한 시당 1기 공동대표단에서 시당 사무실 문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고 어떻게 시당 공동대표단이 재발방지를 위해 한 약속을 알았다면 도저히 문제제기에 그런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진보신당 창당대회부터 장애인당원들은 당의 장애인인지적 관점을 위해 많은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제기의 상당 부분은 애초에 당이 약속한 것이고 장애인당원들에게 약속한 것이었습니다.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았기에 장애인당원들은 약속을 지키라고 한 것뿐이지 떼를 쓰기 위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 아닙니다. 다음은 그동안 대표적으로 장애인 당원들에게 약속했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진보신당 당 지도부의 거짓말 일지입니다. 1. 중앙당 화장실문제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 없어서 올해 다시 계약을 할 때 수리할 수 있도록 조치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계약을 할 때 그냥 계약을 해 버렸습니다. 사전에 장애인 당원들에게 일번반구도 하지 않고 말입니다. 지금도 당사를 출입하는 장애인당원들은 회의를 하다가도 옆 건물 화장실을 가야하는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것도 애초에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2. 서울시당 당사 이전문제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 - 편의시설이 없는 당사 이전 문제로 서울시당 공동대표단이 사과문을 당게에 게재하고 당에서 소수자인지적 관점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자신들이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은 반성을 하고 앞으로 서울시당 차원에서 장애인인지적 관점에 대한 교육, 편의시설을 갖춘 당사를 만드는 것에 노력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신언직 시당위원장의 시당체제에서도 시당차원에서 장애인인지적 관점에 대한 교육, 활동보조 배치 등에서도 먼저 나서서 하는 경우를 잘 못 봅니다. 장애인당원들이 문제제기하지 않았기에 신경 쓰지 못했다고 강변하는   시당 위원장의 오만함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3. 5월 8일 노회찬 대표 면담에서 - 5월 8일 노회찬 대표는 당 장애인당원과의 면담에서 “5월 중순까지 부문인준에 대해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장애인 상근자 문제도 장애인당원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필요하다면 장애인고용의무 비율에 구애받지 않고 2~3명도 뽑을 수 있으면 뽑겠다는 내 생각이다. 장애인 상근자 채용에 있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부문인준 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식의 결론도 못 내렸습니다. 게다가 장애인상근자 채용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우선권을 주겠다는 방침이 가산점으로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정확히 그 가산점의 근거나 기준도 정확히 적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입니다. 왜 우선권이 아니고 가산점으로 채용공고를 낸 배경이 무엇인지 장애인당원들에게 사전 설명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당대표와의 면담에서 얘기된 부분도 결국은 약속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4.  진보신당 당헌전문  -“진보신당은 노동자, 농민, 빈민, 중소영세상공인의 정당이며, 여성, 청소년, 장애인, 이주노동자,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실현하는 정당이다. 또한 진보신당은 변화된 현실에 발 맞춰 새로운 정치 주체를 형성해나간다.”당헌 전문에 밝히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이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실현하는 정당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와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진보신당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 주체를 형성해 가기 위한 장애인당원들의 목소리는 언제부턴가 문제제기만 하는 집단으로 그런 문제제기를 할 때마다 당직자들은 피로감으로 대하는 것이 현재의 진보신당의 현주소입니다. 예산이 없어서. 요구하지 않아서 그래서 어쩔 수 없다는 것으로 말입니다. 왜 사전에 요구하지 않았느냐고 말입니다. 한마디로 적반하장이지요. 저는 어제 신언직 시당위원장의 발언이 그동안 장애인당원들의 문제제기에 한마디로 짜증났다는 당지도부의 일반적 심리를 반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급한 것도 많은데 왜 그러는 거야” 제발 더 이상 장애인당원들을 문제제기할 때마다 얼를 생각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자신들이 약속한 이상으로 약속을 지켜가는 진보신당의 당 지도부의 모습을 보는게 정녕 불가능한 것인가요?

작성일 : 2009-06-15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