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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경기장 철거된다  
<멘트>
어제까지 강릉에서 열렸던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많은 돈을 들여 만든 빙상장이 곧바로 철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3천여 관중이 뿜어내는 응원 열기로 경기장이 후끈 달아오릅니다.
세계쇼트트랙 대회 기간 내내 관중석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직접적인 경제유발효과만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그 때뿐입니다.
김문영 mykim@kbs.co.kr : "세계 선수들이 누볐던 이 아이스링크장은 이 달 중 마룻 바닥으로 싹 바뀌게 됩니다."
무려 5억 원 넘게 들여 만든 빙상장을 원래대로 실내체육공간으로 돌려놓겠다는 게 강릉시 계획입니다.
다시 개보수하는 데 드는 비용만 3억에 이릅니다.
강릉시는 달마다 수천만 원씩 드는 아이스링크 유지·관리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심상열 과장/강릉시청 체육청소년과 : "다시 개보수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이 안드는 걸로 저희가 파악이 되고 있기 때문에 효용면이나 코스트면을 고려해서.."
이미 7년 전 세계쇼트트랙선수권 대회를 치른 전북 전주시가 대회장을 동계 꿈나무 육성 등을 위해 활용하는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전화녹취> 이인형 /전주시청 생활체육담당 : "하절기를 이용해 동계스포츠 클럽팀이나 스포츠단의 전지 훈련장으로 시설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요."
막대한 돈이 들어간 대회장을 철거하는 데 대해 동계체육단체들도 많은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
KBS춘천 2008년 3월 10일자
작성일 : 2008-03-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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