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경씨 작은 꿈, 그러나 무너진 삶 이야기>
삼성의 전자공장에 다니는 대부분의 노당자들의 형편은 비슷합니다.
혜경씨도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에 고3, 19세에 삼성전자 LCD기흥공장에 입사했습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에, 초일류기업에 들어간다는 기쁨을 갖고 말입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들어가서 일한다는 자부심도 잠시...

하루종일 납 냄새와 화학약품 냄새로 머리가 아팠지만, 그게 어떻게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당시로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까요.

1996년에 입사해서 3년쯤 지나자, 얼굴에 심하게 피부잘진이 일어나고 생리불순이 심해지더니 결국 무월경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20대 젊은 여성에게 치명적인 건강악화로 더 이상 계속 회사를 다닐 수가 없어 2001년 퇴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퇴직 후 날이 갈수록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헛소리를 자주 하는등 몸에 이상증세들이 나타났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딱히 병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뇌종양을 진단 받은 것은 종양의 크기가 8cm나 커져버린 어느 날 더 이상 몸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입니다.
<의사는 종양의 크기로 봐서, 한혜경씨의 몸에 종양이 자라기 시작한 시기가 삼성전자에서 일하면서 퇴직직전까지로 보았답니다>

<현재 한혜경씨의 상태와 생활환경>
2005년 뒤늦게 소뇌부에 깊숙이 자란 뇌종양을 발견하고 나서 시급히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제거 되었지만 뿌리깊이 박힌 뇌종양을 완전히 다 제거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번주에 뇌종양 수술제거를 다시 했다고 합니다. 이 수술비가 600백만원에서 700백만원 정도 들어간답니다.

현재, 한혜경씨는 사물이 4개로 보이는 복시를 겪고 있으면, 손,팔,다리 등 온 몸이 흔들려서 제대로 앉지도, 숟가락질도 못하고 화장실도 가지 못한답니다.
또, 늘 펴지지 않은 몸이 서서히 망가져 목 디스크까지 왔습니다.

이런 혜경씨를 돌봐줄 사람은 어머님 밖에 계시지 않은데, 정부 보조금마저 끊긴 상황에서 어머님 역시 식당일을 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에 뇌종양에 대한 산재신청을 했지만, 불승인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다시 심사청구를 제기했으면 7월21일 예정된 공단 심사위원회가 열립니다. 그러나 결과는 부정적이라고 합니다.

현재, 한혜경씨는 춘천강대병원에 입원중입니다. 고향이 춘천이라고 합니다.
이후 이 문제는 한혜경씨의 문제를 넘어 삼성의 문제로 지역에서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당장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하고 있지만 이후에 지속적인 후원을 위한 후원회 결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당장 수술비가 필요합니다.
당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모금계좌>     농협   356 - 0211 - 8795 - 23     예금주 : 김태성

작성일 : 2010-07-20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