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걱정의 마음이 앞섭니다. 단어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에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게 인터넷 상에서의 글임을 알기에, 그리고 제 생각을 밝힌다고는 하지만 받아들이는 분에 따라선 기분 상하는 분도 있을 수 있겠단 생각에 조마조마 조심스럽기만 하네요. ^^; (이 정도의 이모티콘 사용은 괜찮겠죠?)
전 진보신당 당원으로 가입 한지 채 100일도 안된 신입 회원입니다. 무언가 목표가 있어서, 남보다 강한 신념 때문에 당을 선택한건 아니었습니다만 답답한 현실에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는건 없을까 고민하다 선택하게 되었어요. 가입 후 도당 상근자 분으로부터 가입 축하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무척 놀랐습니다.
전 그저 조용히 지지하고, 가끔 기회가 된다면 모임에도 나가는 정도의 흔히 말하는 유령당원으로 있을 생각이었는데 당원 하나하나 이렇게 챙기다니! 물론 춘천 당원 분들 중에는 대학 시절부터 아는 선,후배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그저 탁상공론이나 하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기 급급한 다른 당과는 다르구나... 그리고 몇일 후 받은 소식지를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사람 사는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라고요...
정당이라는 곳의 목표는 정권 획득이라는 거, 중학교 사회시간이던가요? 배웠던 기억이 분명히 있는데, 그리고 여타 다른 당들은 그에 충실(?)하고 있는데 그래서 일반인들이 정당활동이라면 거부감부터 느끼고 멀리한다는 것도 아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왜 진보신당에는 그런 느낌보단 친근함이 먼저 드는걸까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진보신당 강원도당, 그리고 춘천위를 보며 드는 생각은 그러합니다. (중앙쪽은 왠지 거리감이 조~금은 느껴진다는... ^^;)
그렇게 조금씩 분위기를 파악하고, 게시판을 살피며 다른 곳 얘기도 듣고 유령으로만 지내기보다 조금씩.. 참여를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아래 게시판에 남겨진 글을 보니 사정을 잘 모르는 저도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오해와 감정의 대립, 마찰과 해소의 과정은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에나 존재 하는거라 생각해요. 하물며 매일 얼굴을 부딪히는 가족들 사이에서 조차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서로 기분 상하게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니까요.
상대방에 대한 좋은 이야기보단 험담과 모욕 불신이 넘치는 인터넷 상의 게시판, 물론 왜곡된 사실이나 반드시 전파되어야 할 일들이 공론화 되는것은 바람직 하지만 타인이 그 진위를 파악하기 힘들고, 대상자간의 충분한 대화나 논의 없이 상대의 입장을 확인, 이해하고 배려하려는게 아니라 본인의 입장에서 성토, 서술되는 글은 글을 보는 여러 사람에게 혼란과 불편함 그리고 무거운 마음이 들게 하지 않을까요? (물론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ㅠ_ㅠ)
제 지나친 걱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타 지역의 당원은 물론 같은 지역의 당원들에게까지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 상대를 비방하게 되는 결국 서로간의 감정만 더욱 상하게 만들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물론 좋은 일들만 게시판에 기록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서로에 대한 배려의 부재는 그렇더라고 인격적인 면까지 거론되는 글은 (그리고 놔두어봤자 뾰족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만약 가능하다면, 삭제하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글을 쓰신 분의 동의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 곳이 단순히 친목을 위해 만들어진 동호회였다면 운영자의 권한으로 운영에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글들, 바로 삭제가 가능하겠지만 평등,생태,평화 그리고 무엇보다 연대를 중요시 하는 진보신당이 아니덥니까. 절차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통해서, 아니면 당원의 입장에서 건의하는 바입니다.
꼭 이렇게 공론화 되어 여러 사람에게 상처 줄 필요가 있었는지 (글들을 계속 놔두는 당에 실망했다는 분도 계셨거든요...) 보다 나은 해결책은 진정 없었던 건지 여러 의문과 생각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문제를 최소화 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대로 놔두어봤자 무엇 하나 나아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상황도 제대로 모르면서 이런 글을 쓰는 제 마음도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혹여 이로인해 상처 받는 분이 생기는건 아닐지.. 오해를 만드는건 아닌지.. (만약 그런 분이 계신다면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 드릴께요..)
하지만 진보신당, 그리고 강원도당, 그리고 춘천위원회. 이 모두를 생각하고 진정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툴지만 몇자 적었음을, 당원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음을,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입춘도 지났고, 낮에는 걸으면 땀도 살짝 날 정도로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이럴 때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덧. 만약 아래 글에 대한 삭제가 가능하다면, 이를 언급한 제 글도 같이 삭제 해 주세요. 제 글에 대한 저작권은 강원도당에서 관리하셔도 되요~ ^^;
비극주의님~ 닉네임에 약간 긴장했네요^^ 그러나 님의 글을 읽고 답답한 마음이 모처럼 뻥뚫리는 느낌입니다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이해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올리신바.. 적극 동의합니다 비극주의(실은 무지 희극적이고 유쾌할것 같은^^기대가 살짝 들지만..) 님의 우려처럼 요즘감기 무척지독하니 건강 유의하십시요
유성철 당원의 얘기속에 시민단체와 당과의 관계들을 설명하는데,.,시민단체와의 당과의 관계 종속적이거나 수직적으로 조금 이라도 생각비슷하게 해본적도 없습니다. 계속적으로 업무진행과정에서 시민단체와의 관계를 모르는것도 아니고 유성철당원이 속한 시민단체 시민단체의 중요성때문에 제가 춘천와서 처음으로 가입한단체입니다. 그 단체 정책사랑방에 시민단체와의 관계 그리고 전체적인 많은 사람과의 대화를 위해 대표님에게 얘기하고 참가하고 있습니다. 독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시민단체대표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만날이유도 없고 시민단체 가입할 이유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속 시민단체 대표님(제가 개인적으로 선생님으로 모시는분이고 3번이상찾아가서 설명드리고 방법을 논의하고 정말 불편할 정도로 찾아갔었습니다.)이 제안을 했다고 설명까지 몇번이나하고 전달을 했는데 유국장 말대로 시민단체 가볍게보면 "전달좀 해주게" 이게 끝이겠죠.유국장을 만나서도 설명을하고 얼마나 신신부탁을하고 얘기를했는데....전달을 못했으면 정확하게 사과하면 될일을 계속적으로 시민단체와 당과의 관계속에서의 훈계하듯 일관하고,,,
얼마나 무시를하고 기만을 하면, 2틀동안 10여회 가까운 전화를 하고 문자를 해도 받지를 않다가 바빳다,못봤다,인사 하건 안하건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발언들 정말 마음 불편합니다.
분명 하루에도 수백번 자삭을 하고 싶은 마음 굴뚝입니다. 나만 반성하고 잘못하고 처리하면 되는일이아닌가 수십만번도 생각만 합니다. 당사자들과 만나서 얘기하겠습니다.
이번 논쟁을 보면 명예훼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심정적으로만 1% 이해하지만 99%는 이해가 안됩니다.
왜냐구요? 조금만 누구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그걸 갖고 술자리에서 풀 수 있는 일인걸 굳이 공개적인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비판하느냐?" 이런 말이 있잖아요~
위의 말들은 (대면한 상화에서 소통이 일상적으로 잘 안되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더더군다나 제기한 문제는 충분히 술자리에서 풀 수 있다는 얘기는 문제를 해결하지 말자라는 얘기와 비슷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술자리?? 좋죠~ 이런저런 얘기들이 다 용서되는 술자리 좋긴 좋죠.... 하지만 모든 문제를 술자리에서 풀자고 얘기한다면 그 단체는 이미 문제해결 능력을 상실했거나...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는 단체에게나 적법한 표현이 아닐까요?
그래서~ 특히 진보의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들에게는 일상적인 소통이 더욱더 중요한 겁니다.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면 공개든 비공개든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특히나 그것이 도당의 주요간부에 해당하는 사항이라면 충분히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비판을 비난과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밖에서 매일 욕먹는 사람이 안에서 잘한다고 박수받을 수 있을까요? 겸손하지 않는 대중활동가는 조직에 상당한 부담만을 주죠...
1.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겪습니다. 문제의 성격이 다양하겠죠? 이 번 일을 다른 방식으로 풀자는 것이 님에게 문제를 아예 해결하지 말자고 들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그냥 님, 누가 모든 문제를 술자리에서 풀자고 했던가요?
3. 그냥 님, 진보의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들에게 일상적인 소통이 중요하죠? 그런 노력이 충분히 있었다는 것이 확인됩니까?
4. 어느 단체에서나 사람 모여 있는 곳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하겠습니다만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이 곳에서는 보다 신중해야겠지요? 특히나 사람의 인격이 걸려 있는 문제이니까요. '죄'가 아니라 '도덕'이라는 인격이 논의될 수 있는 일이 객관적인 '비판'으로 가름할 수 있을까요, 주관적인 '비난'으로 이어지기 쉽겠습니까? 비판과 비난을 혼동해서 취급하면 안 되겠지요?
5. '밖에서 매일 욕먹는 사람'과 님의 개인적인 관계가 어떤 지 모르겠으나 그러한 님의 사적인 관계를 근거로 이 번 일에 함부로 끼어들면 사람들이 님에게 박수를 안 치겠죠?
6. 그냥 님, 박수받지 못할 글로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낫겠죠?
당협 의장이라는 직함을 가지신 분께서 본인에게 돌아올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온라인 게시판에 문제제기 할 정도인데~ 모르는 사람들은 끼어들지 말라는 말도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밖에서 매일이라는 표현을 "좋은 소리 듣기 어렵고 가끔은 안좋은 소리까지 듣는다!!" 뭐 이 정도 표현이면 정확하게 이해가 될런지요?
언젠가 한국 최고의 학부인 서울대학교 교수라는 사람이 TV 토론회에 나와서 '정신대는 없다. 다 본인들이 원해서 했을 뿐이다'라는 얘길 한 적이 있지요. 이 서울대 교수보다 더 먹어주는, 한국에서 제 일짱 먹으면서 거의 매일 같이 희한한 소리를 해대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명~'하게 만드는 '자'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가졌죠.
논리적 근거가 논점과 무관한 특정의 권위에 의존할 때 논리학에서 '권위에의 의존에 의한 오류'라고 하던가 그럴 겁니다. 어린이들이 말다툼을 벌이다 마지막에 꺼내는 비장의 카드가 이거죠.
'우리 선생님이 그랬어!'
그러나 그 선생님이 '북한의 지도자는 이명박이다'라고 해서 이 명제가 참이 되는 것은 아니겠죠.
모르는 사람은 끼어들지 않는 게 맞습니다. 익명으로 괜히 멋 모르고 나섰다 문제를 더 안좋게 만들면 나중에 책임 지지도 않잖아요. 고마워하실 줄도 알고 오히려 제가 고마운 맘입니다.
당협 의장이라는 직함을 가지신 분께서 본인에게 돌아올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온라인 게시판에 문제제기까지 할 정의 문제였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더 걱정이 되는건상황 파악이 힘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분들이 볼 때 '오죽하면 당협 의장이 저렇게까지 할까'하며 마치 내부의 큰 문제처럼 비춰질 수도 있는 점이 아닐까요?
당사자 간의 대화나 합의점 없이 게시판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께까지 하기 전에 서로 만나 이야기를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묻고 싶네요. 다른 분들도 그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인데, 그들이 겪에 될 고통과 단체에 미칠 영향은 왜 생각하지 않는거죠? 주변 사람이 느낄 상처는 그렇다쳐도, 운영 자체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까요? 당협의장이란 직함을 가진 분이라면 적어도 그 점을 모르는 분이 아닐텐데, 문제제기라기 보단 개인이 느낀 서운함을 성토한다 느끼는건 저 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번 자삭하고 싶다 하셨듯이, 진정 당을 생각하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두 활동가분들 정신차리란 얘기였다, 어떻게 당협의장을 지내신 분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솔직히 저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결국 전 의장님께서 개인적으로 느낀 문제 그리고 서운함, 그 이상은 아니지 않나요? 연락 안된다고 본인을 무시한 처사라 판단하는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이렇게 공론화 시킬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을 대놓고 얘기하는 거보다 사람을 무시하고 기만하는건 잘못된행동입니다. 여러가지 업무속에서 만날수 밖에 없는데 허의장의 얘기가 맞다면 계속해서 저런 장난을 치는 것처럼 느낀다면 화내라고 한 행동밖에 안됩니다.
뒤에서 무시하고 조용하게 바보만드는 방법 많습니다.
시민단체 부분도 허의장이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적었네요. 구차한 변명보다 사과하라는 얘기네요.그런데 사과는 고사하고 계속 변명과 사실을 오도하는 표현이군요. 대표라는 구체적인 얘기 그리고 상황설명들을 봤을때 유성철 사무국장이 사과할 내용은 해야겠습니다. 유성철 국장의 얘기는 허의장이 시민단체에대한 관계적 설정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허의장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런 내용이 조금도 없다고 합니다.
저는 누구 얘기에 공감/비공감 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더불어 전 당의장의 글 속에 언급된 두분의 이야기는 아직 들어보지도 못했지 않나요?)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느낀점을 이렇게 공론화 시킬 필요가 있었는지 회의가 드는거고요. 이쪽에선 무시하고 기만할 의도가 전혀 없었는데 상대방에서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해야하는건가요? 같은 상황이라도 다른 사람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렇듯 객관적일 수 없고 시시비비를 따지기 어려운 상황을 전국민이 보는 게시판에 올릴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이 드는 겁니다.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는데, 아닌가요? 당사자도 아니면서 사과하라, 말아라 이야기 할 수 있는건지도 의문스럽고요, 변명이 아닌 입장 표현이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처럼 어느 한 쪽의 입장에서 상대를 이해하지 않으려는 상황이 무엇보다 염려됩니다. 지금 상황이 옳고 그름을, 단지 글 만으로 판단이 가능한 상황인가요? 의장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면 외면하고 포기할게 아니라 적극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게 먼저 아닌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게 몇 사람 때문이라니, 의장직을 수락하실때 그 정도의 각오나 생각이 없진 않으셨을텐데..)
물론 전 의장님께서도 오죽하시면 이렇게 하셨을까 생각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너무 많은 오해와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 이 논란이 끝나면 남는게 무엇일까요? 다른 분이 지적하셨듯이 삭제하시고, 다른 방법으로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감히) 생각합니다. 이를 바라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습니다.
![[중앙당] 당원가입](/images/menu_top_ipdang.gif)
